존 도어 “기후위기 심각, 지금은 새로운 비정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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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2022.01.02 21:39 PDT
존 도어 “기후위기 심각, 지금은 새로운 비정상 시대”
(출처 : Gettyimages)

세계적인 벤처캐피탈리스트 존 도어, 20VC 팟캐스트 출연
"기후위기는 우리 일생의 가장 큰 기회, 이것은 필수이자 의무"
탄소제로 도달 가능성, "낙관적이지 않지만 희망적"

엔지니어, 벤처캐피탈리스트이자 세계적인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 회장인 존 도어(John Doerr). 구글을 알아보고 '엔젤투자'해서 역사상 가장 성공한 벤처투자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그가 꼽은 새로운 '구글'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바로 기후변화다.

15년 전부터 기후변화에 투자해온 그는 205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밝혔다.

도어 회장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구글, 아마존 등 세대를 대표하는 회사들을 발견한 초기 투자자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청정 기술 운동의 선구자로서 2006년부터 탄소배출 제로 기술에 투자했다.

도어 회장은 최근 20VC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금은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이 아닌 뉴 앱노멀(new abnormal, 새로운 비정상)”이라며 빠르게 악화되는 기후변화에 대해 구체적인 움직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9년 UN 보고에 따르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59기가 톤에 달한다. 8년 뒤인 2030년까지 절반으로 감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매년 탄소배출량을 8%씩 줄여야 한다. 도어 회장은 이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를 ‘정부’로 꼽았다. 그는 “정부가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성공하지 못한다”며 미국, 중국,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어 회장이 기후위기 앞에 그래도 희망적인 이유는 세계 곳곳에서 환경운동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에 사는 한 10대 소녀의 환경운동이 400만명 청년들이 참여한 가장 큰 기후 파업을 일으켰다. 기후위기는 유럽 국가의 2대 선거 이슈가 됐다.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월마트 CEO는 공급업체에게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정부보다 젊은이들과 기업이 앞장서고 있다”며 정부는 정치에 반응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어 회장은 지난달 출간된 서적 ‘Speed & Scale(속도와 확장)’에서 인류의 가장 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전했다. 그는 20VC 팟캐스트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6가지 주요 목표와 구글 및 아마존의 초기 투자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이 기사는 2022년 1월 2일 첫 포스팅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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