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계의 AWS 알케미, 핵심 기술·특징은?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스타트업 '알케미'가 주목 받고 있다. 알케미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서버를 빌려주듯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들에 노드(node, 데이터 검증인)를 대여하는 업체다.

’블록체인 업계의 아마존웹서비스(AWS)’란 별명으로 유명하며 2022년 2월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 5억6390만달러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다. 기업 가치는 35억달러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은 블록체인에서 웹3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 이더리움 같은 메인넷(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출시해 운영하는 네트워크)에서 테스트할 수 있기를 원한다. 테스트, 버그(오류) 발견 등이 메인넷 환경에서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실제 메인넷에 배포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인넷 배포 후 뒤늦게 문제를 고치려면 많은 자금과 시간이 소요된다.

엘란 할펀(Elan Halpern) 알케미 개발자 관계(Developer Relations) 책임은 최근 열린 ’이더리움 덴버(ETH Denver) 2022’에서 “알케미를 통해 메인넷 포킹(일종의 업데이트) 기능을 사용하면 자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컬(개발사 자체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댑(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면서도 실제 메인넷과 동일한 상태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