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간을 소유' CNN과 폭스, NFT 뛰어든다
CNN과 폭스 , 뉴스 자산을 이용한 NFT 출시
CNN은 대통령 선거, 베를린 장벽 붕괴 등 단독 보도를 활용한 NFT구성
폭스는 애니 스튜디오 인수 전담 부서(크리에이티브 랩 구성), 1억 달러 투자
대체불가능토큰(NFT, Non-Fungible Tokens)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보도 채널 CNN과 폭스 뉴스가 NFT시장에 뛰어들었다.
CNN은 NFTs상품의 이름도 만들었다. 바로 ‘볼트 바이 CNN(Vault by CNN)’이다. CNN의 금고라는 뜻이다.40여 년 간 자신들이 커버했던 단독 영상과 역사적인 현장을 대체 불가능한 유일 디지털 상품(토큰)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CNN은 16일(현지시간) 그동안 중계한 역사적 순간을 모아 NFT를 구성해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CNN 41년 역사에서 둘이 나눌 수 없는 유일의 영상과 녹음 등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NFT로 태어난다. 일단 6월말부터 6주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NFT들은 디지털 수집품 형태로 만들어져 대중들에게 판매된다. 뉴스의 첫 번째 상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CNN은 보도자료에서 “대통령 선거 보도부터 CNN 단독 영상, 세계 역사의 순간, 무너지는 베를린 장벽 등 다양한 NFT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토큰의 소유자는 ‘볼트(금고)’ 안에 있는 사용자 페이지에 자신이 소유한 순간을 표시할 수 있다. 또 CNN은 “외부 회사와 합력해 일부 한정판 세트용 NFT의 하드웨어 버전을 제작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영상이 담긴 프리미엄 비디오 화면 케이스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점은 시중에 출시된 기존 NFT와 달리 암호화페로 CNN모멘트를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신용카드로 NFT를 구매할 수 있다. 대신 블록체인 회사 블록코(Blocto)의 디지털 지갑을 만들어야 한다. 역사적 순간을 물리적으로 '소장'하기 위해 NFT를 화면에 렌더링하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케이스를 만들어 한정판 세트를 만들 수도 있다. 책상이나 책장에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
CNN은 또 “지금까지 이런 역사적 순간(these moments)의 기록을 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용자들은 볼트에서 온라인 자료 화면이나 다큐멘터리를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지면이나 잡지 등 물리적 형태로는 소유하거나 전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