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술이 희망이다... 슈퍼사이클에 올라타자

2025년, 을사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21세기의 1/4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은 그 어느 해보다 국가와 기업, 개인이 모두 큰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2024년은 오픈AI가 선도한 생성AI 등 유례없는 기술 혁신과 함께,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의 무게를 동시에 실감했던 한 해였습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각국의 분열은 경제와 무역의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에너지와 식량 위기, 그리고 기후 재난은 전 세계를 휘몰아치며 사람들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 연말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 사고'로 인해 전 국민이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5년 대한민국은 '불확실성(Uncertainty)' 그 자체로 시작합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불안정이 온 나라를 뒤엎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새로운 국제 경제적, 지정학적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절벽이 현실화됩니다. 1월부터 한국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70대 이상 인구 수가 20대를 처음으로 추월합니다.

변곡점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수학에서 변곡점은 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위치) 또는 지점입니다. 수학 용어를 차용해 만들어진 경영 전략 용어인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 Point)’은 국가나 기업이 생존과 번영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을 가리킵니다. 한국과 한국 기업은 지금 변곡점에서 생존하는가, 번영하는가 또는 무너지는가의 기로에 서 있는 것입니다.

2024년, 오픈AI의 챗GPT로 불붙은 생성형 인공지능 혁명은 비즈니스,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파괴적 혁신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주는 이점만큼이나 윤리적 딜레마, 사이버 보안 문제,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부작용도 부각되었습니다.

2025년은 이 같은 도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변곡점에서 우상향하느냐 하향하느냐의 길로 나뉠 것입니다.

2025년은 기술이 우리 사회와 경제를 재편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생성 AI 기술이 가져온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는 지금, 우리는 더욱 강력한 변화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떤 기술이 2025년의 세계를 바꿀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술은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그러나 AI가 전부는 아닙니다. 2025년은 AI와 함께 에너지(지속가능성)와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이 비즈니스와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더밀크는 이미 트렌드쇼2025를 통해 이를 '트리플 레볼루션(3중 혁명)'으로 정의하며, 트렌드를 예측한 바 있습니다.

생성 AI가 폭증시키는 에너지 수요와 기후 변화는 재생에너지와 핵융합 같은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핵융합 기술이 실현되고 상용화된다면, 소비보다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이는 AI데이터센터, 반도체 배터리, 화학, 철강 등 산업 등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에너지 혁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편,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급격한 진보가 예상됩니다. 신약 개발이 빨라지고 유전자 가위 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되는 등 고령화 시대에 필수적인 의료 혁신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이처럼 기술 변화가 끊이지 않고 경제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좋아지겠지"라는 태도로 안일하게 미래를 기다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가와 기업의 순위가 뒤집히고 새로운 부의 지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새로운 신호에 주목하고, 경쟁 환경의 미묘한 변화를 민첩하게 감지해야 할 때입니다.

많은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이 2025년에 기술과 비즈니스의 '슈퍼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첨단 기술이 융합하고 폭발적인 발전을 이루며, 전기나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와 비견될 만큼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기와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사람들은 전기와 인터넷이 가져올 파장을 미처 이해하지 못했지만 결국 새로운 산업과 경제 구조를 만들며 사회적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이 때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지금 큰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2025년은 단순히 새로운 해가 아니라, 기술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체감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기술은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줄 열쇠입니다. 이를 경제, 사회적으로 미칠 영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더밀크는 이 중요한 순간에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방향성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2025년, 혁신 기술이 주는 기회의 파도를 놓치지 않고 기술/비즈니스/부의 슈퍼사이클에 올라타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성장과 혁신의 여정에 더밀크가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