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컴비네이터 "SVB 사태, 미 경쟁력 10년 후퇴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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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3.03.12 11:31 PDT
Y컴비네이터 "SVB 사태, 미 경쟁력 10년 후퇴시킬 수 있다"
(출처 : gettyimages)

●Y컴비네이터 중심으로 규제 당국에 긴급 청원
●SVB 구제 금융 아닌 예금 맡긴 기업을 구할 대책
●코슬라벤처스-멘로벤처스 등 급여 지원 나서

실리콘밸리 대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Y컴비네이터와 코슬라벤처스 등 벤처캐피탈(VC)이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여파 최소화에 팔을 걷어부쳤다.

개리 탄 Y컴비네이터 CEO는 12일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 마틴 J. 그루엔버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장, 셔로드 브라운 상원의원, 패트릭 맥헨리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장에게 미국 경제 혁신을 구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10일 SVB가 전격 파산하면서 자금을 예치한 스타트업, 소상공인, 벤처캐피탈(VC) 등에 엄청난 여파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부터 자금이 말라가고 투자 유치가 부진한 상황에 놓인 스타트업에 ‘엎친 데 덮친 격’이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금리 인상과 함께 자금난에 처했다.

실제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분기 VC 거래 규모는 939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1분기 거래 규모가 798억달러로 줄었고 4분기에는 362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기관투자가들이 벤처 투자에 더 신중해지면서 신규 펀드를 설정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선 2008년 금융위기 때에 버금가는 충격이 올 수 있으며 실리콘밸리가 주도해 온 혁신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란 우려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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