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재시 아마존 CEO "50년 안에 모든 사업은 재창조 된다"
아마존 2대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가혹한 근로환경으로 알려진 아마존을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팬데믹 동안 물류센터 직원들을 잘 대우하지 못했다며 피드백을 받아 앞으로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재시 CEO가 제프 베조스(Jeff Bezos) 전 아마존 CEO 자리를 대체하기 며칠 전, 아마존 리더십 원칙 14가지에 두 가지가 추가됐다.
‘지구 최고의 고용주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Strive to be Earth’s Best Employer)’과 ‘성공과 규모는 광범위한 책임을 가져온다’(Success and Scale Bring Broad Responsibility)는 원칙이다.
아마존 리더십 원칙 첫번째는 ‘고객에 대한 집착(Customer Obsession)’으로 시작하지만, 이제 앞으로는 130만명의 직원에게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아마존이 직원 대우에 미흡하다는 점은 오랫동안 지적받았다. ‘고객에 대한 집착'으로 성장한 회사지만, 물류센터 직원들의 인종 불평등과 열악한 근무환경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기도 했다.
아마존 CEO가 된 지 3개월 된 재시는 지난 5일(미 현지시각) 시애틀에서 열린 긱와이어(GeekWire) 컨퍼런스에서 “아마존을 사람들이 계속해서 일하고 싶어 하는 곳, 장기적으로 훌륭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 추가한 두 가지 리더십 원칙을 언급하며 “우리는 완벽한척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개선해야 할 것들이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시 CEO는 아마존 반독점에 대해 “의회는 감정적이지 않게, 얻고자 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안을 만들려면 한 회사가 아닌 전체 산업에 적용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심각한 부정적인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아마존 제3자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를 처분하는 것은 5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에게 매우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아마존은 중소기업이 수억명의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임을 전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