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의 미래 : AI, 로봇, 배터리
전기차 접은 지 1년만에 4조 대규모 R&D 투자
로봇공학·AI·소프트웨어 집중…제품군 2배 늘린다
비(非) 가정용 시장 진출…구글·애플과 경쟁
'(제품을) 한번도 사지 않은 소비자는 있어도 한번만 구매한 소비자는 없다'
혁신 가전의 아이콘, 다이슨(Dyson) 이야기다. 다이슨은 세계 최초 백리스(Bagless,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 젖은 모발에서도 스타일링이 가능한 고데기 등 내놓는 제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가전 제품의 새 표준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다이슨의 다음 혁신 분야는 어디인가? 다이슨은 4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인공지능(AI)과 로봇, 배터리 기술개발에 쏟아 붓는다. 지난해 야심차게 뛰어들었던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지 1년 만에 방향을 바꿨다. 고정관념을 깬 제품으로 고가에도 불구, 강력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혁신의 아이콘` 다이슨의 통 큰 투자 결정이 향후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