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서 산 비트코인, 크라켄서 팔아 '수익' ... 새 투자기법 '뜬다'
거래소별 가격차 이용한 '아비트리지' 거래 주목
하락세에 수익 창출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
높은 수수료∙가격변동∙먹튀 등 리스크는 인지해야
"새 시장 열렸다"...월가 헤지펀드도 눈독
비트코인(BTC) 최고가는 얼마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암호화폐의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다.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 최고가를 6만8789달러로 기록하고 있지만, 또다른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서는 6만9044달러로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등 특정 거래소에서 형성된 ‘정확한’ 가격이 존재하는 주식과 달리, 암호화폐는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마다, 법정화폐 교환이 용이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마다 각각 다른 가격으로 24시간 동안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 ‘비효율적인’ 시장가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아비트리지가 흥행하고 있다. 아비트리지는 한 자산을 저렴한 곳에서 매입한 후 비싼 곳에서 매도해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으로 재정거래, 차익거래로도 불린다. 그동안 아비트리지 관련 시장은 암호화폐 기업과 일부 트레이더들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암호화폐 거래량이 크게 상승하고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월가의 기관도 해당 시장에 참전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