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자금줄의 비밀… ‘오픈AI CFO’ 사라 프라이어 스토리
[박원익의 크루셜 모멘트]
오픈AI 사상 최대 투자 유치 이끈 CFO, 사라 프라이어
①투자 역사 다시 쓴 오픈AI… 그러나 웃을 수만은 없다
②현금 흐름이 중요하다… 스토리로 설득하라
③리스크를 지라… 영리법인 전환 제안 ‘9%의 이자율’까지
④사라 프라이어는 누구?... IPO 전문가·리스크 테이커·리더
“AI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현재 AI 기업의 시가총액은 향후 확대될 시가총액의 1% 수준입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CFO는 3일(현지시각) 공개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넷스케이프(웹 태동기를 대표하는 웹브라우저) 사례를 보면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4년 넷스케이프 출시 후 2년이 지난 1996년 즈음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현재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의 1%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건 2022년 11월 30일로 아직 2년이 채 안 됐다.
그녀의 발언은 오픈AI 기업 가치에 대한 논란을 방어하기 위한 맥락에서 이뤄졌다. 지난 2일 66억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 VC(벤처캐피털)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1570억달러(약 208조18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게 결코 과도하지 않다는 논리다.
오픈AI는 어떻게 역사상 최대 규모의 VC 투자를 유치했을까. 오픈AI가 투자자를 설득한 논리는 무엇이며 비즈니스 모델은 지속가능한 것일까. 4개월 전 오픈AI CFO로 합류, 이번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사라 프라이어 CFO의 역할, 노하우를 통해 오픈AI의 크루셜 모멘트(Crucial moment, 결정적 순간)를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