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도 주류 자산 흐름 비트코인...11월엔 달러 유통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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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12.05 15:42 PDT
폭락장에도 주류 자산 흐름 비트코인...11월엔 달러 유통 넘어서
(출처 : Shutterstock)

지난달 비트코인 2조2500억달러, 달러가치 넘어서
미국형님 "암호화폐, 달러 유통 안전성 확보 역할"
4일 비트코인 가격 20% 하락 5000달러선 무너져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대대적 조정 장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주요 자산이 되고 있는 트렌드는 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날대비 3.5% 오른 4만 9062.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4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5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했다. 예전엔 암호화폐 가격은 주식 시장의 급등락과 다르게 전개됐으나 올 하반기 들어 급등락의 폭이 다를뿐 추세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비슷하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일 방영된 더밀크 TV 미국형님 방송에서 최근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트렌드와 이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리 CIO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1조7000억달러(약 2011조 1000억원)이 시중에 풀려있다. 이는 국민 1인당 5000달러를 나눠줄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 즉 외국에서 태어난 미국 거주자의 달러 버유 비율이 60%에 달한다.

리 CIO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나 은행기관의 노출없이 자산을 보유하고, 이동하거나 매매하고 싶은 욕구가 암호화폐 성장을 돕고 있다"며 "마약밀수나 범죄, 그리고 스몰비즈니스 등에서 세금을 회피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미래 성장은 M1이나 M2 처럼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 등 매매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 신용카드처럼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통화로 불리는 M1은 현금통화나 요구불 예금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광의통화인 M2는 M1을 포함하는 더 큰 개념으로 2년 미만 정기예금, 적금, CD 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뉴스 등에서 통화라고 언급하는 것은 광의통화다.

다만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먼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해킹"이라면서 "큰 흐름을 타야하는 것은 맞지만 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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