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투자 환절기 대비책...역대 최대 현금 보유하고 기다린다
[밀키스레터 161호] 투자 환절기...빅 픽쳐를 공개합니다.
고물가 고금리...이젠 지친다
자산시장의 환절기..이렇게 대비하자
이렇게 완벽한 기업이 또 있나요?
한국은 어린이날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하죠. 요즘 뉴욕 날씨도 변화무쌍합니다. 아침에는 추웠다가 오후에는 매우 덥습니다. 하루에 여름과 겨울이 같이 있는 느낌입니다. 그야말로 환절기죠.
환절기엔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이전 계절 옷을 고집하다가는 감기에 걸리가 딱이죠. 옷정리를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산시장도 환절기가 있습니다. 경제의 환경이 바뀌면서 여기에 어떤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수혜를 받는 자산이 있고 아닌 자산이 생깁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CHI 헬스센터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장에서 워런 버핏 회장은 환절기 대비책으로 '현금'을 꼽아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 말 현금성 자산 규모 1890억 달러로 회사 역사상 최대 현금 보유액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핏 회장은 “이번 분기 말에는 현금이 2000억 달러(약 272조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우리는 날아오는 공이 마음에 들 때만 (야구 방망이를) 스윙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금리 때문에 단기 채권의 수익률이 높은 상황에서 주식시장에는 투자할 만한 기업이 많지 않다는 취지였습니다.
지난주 연준의 통화정책이후 자산시장의 환절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성향이 바뀌는 시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고물가 고금리...이젠 지친다
주식시장의 강세장을 이끈 두 가지 힘은 바로 미국 경제의 강력함과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연봉은 오르고 신용카드 이자는 낮아진다는거죠. 생각만해도 기분이 붕 뜨지 않나요?
시장이 딱 그랬습니다. 25조 달러에 육박하는 거대 경제권인 미국이 지난 3분기부터 무려 3%가 넘는 뜨거운 성장을 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옷을 벗고 수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분기 성장은 갑자기 1.6%로 차갑게 가라앉았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기 시작한겁니다. 아직 사람들은 물에 있을 정도로 날씨는 따뜻하지만 차가운 공기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서서히 지쳐가는 소비자들과 기업의 상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비하기 시작한 자산시장의 전환 시그널을 소개합니다.
자산시장의 환절기..이렇게 대비하자
계절이 갑자기 바뀌는 환절기만큼 기상예보가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들쑥날쑥한 날씨에 오늘 날씨는 어떤지 알아야 짧은 옷을 입을지 혹은 긴 옷을 입어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를 해야할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은행은 경제에 기상예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미 연준은 미국의 경제가 향후 어떨지 분석하고 고용과 물가의 안정을 위해 적절한 정책을 제시합니다.
지난주 연준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시장에 상당히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더이상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너무 뜨거운 날씨에 에어콘을 쉴새없이 틀던 가계가 이제 안 틀어도 되겠다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FOMC 회의 이후 바뀌고 있는 자산시장의 트렌드 다섯가지와 이에 대응하는 투자전략을 소개합니다.
🍎 이렇게 완벽한 기업이 또 있나요?
지난주 시장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단연코 애플(AAPL)이었습니다. 여기서 애플은 놀라운 발표를 합니다.
무려 자사주를 1100억 달러나 매입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입니다.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자신의 주식을 다시 사들여 시장에 풀린 주식수를 줄여 공급량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한마디로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주가를 끌어올려 주주들에게 가치를 환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포를 하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애플의 규모는 그 정도가 지나칠 정도입니다.
1100억 달러는 많은 국가들의 연간 GDP 보다 큰 금액입니다. 또한 S&P500의 상위 100개 기업의 시가총액과 비교해도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만 해도 시장가치는 827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말 그대로 억 소리를 넘어 '헉' 소리가 나는 수준의 정책입니다.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실적을 심층분석하고 회복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은 물이 빠지면 누가 벌거벗고 수영을 했는지 보인다면서 가치 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이제 미국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지쳐 서서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성장과 수요가 뜨겁다고 말하지만 실물경제와 선행지표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밀크는 급변하는 매크로 경제와 정책 시그널속에 어떤 옷을 입어야 감기가 걸리지 않을지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모두 성공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연준 발언: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집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를 비롯해 10여명에 달하는 위원들이 연준의 다음 스탠스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 경제 데이터: 연준의 스탠스를 좌우할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가 이번주에도 시장의 포커스를 받을 것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인플레 기대치를 보여주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노동시장의 시그널을 보여줄 것입니다.
🏢 어닝시즌: 1분기 어닝시즌이 전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이미 강력한 실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는 시장, S&P500 기업 중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기업들은 단 16%에 달하지 않는다는 사실. 아셨나요?
🍏 워런 버핏: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애플의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애플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중앙은행: 연준의 뒤를 이어 영국과 호주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통화정책회의 후, 금리를 결정합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스탠스가 완화를 향하고 있는지 면밀히 주시할 것입니다.
Important No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