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비트코인 목표가 20만 달러로 상향 이유는..."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6월 20일
실업수당, 주택, 제조업 지수 모두 예상보다 악화
영란은행(BOE), 금리 동결 전망 속 8월 금리인하 예고
엔비디아(NVDA), 개장 전 3% 급등하며 시총 1위 기업 굳히기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영란은행 금리 결정 / 엔비디아 시총 1위
주요지수: 다우 +0.77% / S&P500 -0.25% / 나스닥 -0.79%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8개 상승 마감. 에너지가 상승 주도하며 1.83% 상승. 기술은 부진하며 1.13%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57%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5.63달러로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5164달러로 0.26% 상승. 이더리움은 3532달러로 0.79%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1.39달러로 0.84% 상승. 금은 온스당 2372달러로 1.09%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S&P500과 나스닥, 그리고 엔비디아와 같은 일부 주도주가 하락했지만 광범위한 시장은 회복세. 트리플 위칭을 앞두고 포지셔닝의 조정 가능성. 부진했던 스몰캡이 회복한다면 긍정적.
AI 테마는 2000년과 2001년 당시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알다시피 시장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오래 비이성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심판의 날이 오겠지만 폭주하는 기차를 막기는 어렵다.토마스 피츠패트릭, 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 전무이사
5조 5000억 달러 규모의 트리플위칭 데이 온다...추세 바뀌나?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경제 데이터 / 글로벌 통화정책 / 엔비디아
영란은행(BOE) 6월 통화정책회의 후, 금리동결 결정. 8월 인하 가능성 확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8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했지만 예상치였던 23만 5000건을 상회.
5월 주택 착공 건수는 5.5% 감소하며 예상치를 하회. 건축 허가는 138만 건으로 3.8% 감소, 예상치 145만 건을 하회.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는 6월 1.3으로 예상치였던 5.0과 전월의 4.5에서 크게 하락.
엔비디아(NVDA):개장 전 주가 3.2% 급등했으나 이후 6%가 넘게 급락하며 2%가 넘게 하락 마감.
뉴욕증시는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역사적인 수준의 과매수 구간에 돌입하며 기술적 한계에 봉착했다. 나스닥100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후 하락 마감했고 기술주의 리더 엔비디아(NVDA)와 애플(AAPL)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가깝게 상승 마감했는데 파이퍼샌들러는 이를 S&P500과 나스닥의 단기 과매수와 악화된 시장의 폭으로 인한 단기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1~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른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경계했다.
한편 미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제조업 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됐다. 또한 주택시장의 신규 주택 착공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건축허가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씨티그룹의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요일(21일, 현지시각) 예정된 주식, 지수 옵션 및 선물과 관련된 파생상품이 일제히 만료가 되는 트리플 위칭 데이(Triple Witching Day)를 앞두고 기존 포지션을 롤오버하거나 새로운 포지션을 시작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에 만료될 예정인 자산 규모는 약 5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월가 IB 번스타인, 비트코인 2025년 목표가 20만 달러 제시
비트코인이 최근 10%에 가까운 하락세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목표가를 20만 달러로 제시하는 과감한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번스타인은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의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상향하며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자극할 촉매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꼽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2025년 말까지 전체 유통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번스타인은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주요 은행 및 대형 사모펀드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긍정적인 분위기가 강화될 것으로 봤다. 가우탐 추가니와 마히카 사프라 분석가는 현재 80%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이 개별 투자자들을 통해 유입되고 있으나 기관이 가세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관 통합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23년 6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50%, ETF로는 약 150억 달러의 순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2025년까지 비트코인 유통량의 7%, 2033년까지 15%가 비트코인 ETF로부터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 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은 2025년으로 예고했다. 번스타인은 2025년 시장의 정점에서 비트코인 ETF의 자산 운용 규모(AUM)가 약 1900억 달러, 2033년에는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들은 비트코인 ETF의 연평균성장률이 1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25년까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1.5% 차지할 것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ETF에 대한 막대한 자금 흐름이 '캐쉬 앤 캐리 트레이드' 덕분이라는 회의론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곧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순 매수(Net Long)' 포지션을 잡을 것이란 주장이다.
캐쉬 앤 캐리 트레이드(Cash & Carry trade)란 선물시장과 현물시장 간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무위험 수익을 얻는 전략으로 가격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에서 수익을 얻는 거래방법으로 인식된다.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에 유입되는 자금 중 일부분이 '캐쉬 앤 캐리 트레이드'로 인한 것임을 지적하며 회의론을 펼치고 있으나 번스타인은 이마저도 비트코인이 주류시장으로 채택되기 위한 '트로이 목마'와 같은 과정이라 봤다.
비트코인이 최근 공급량이 절반으로 삭감되는 반감기 이벤트에 진입했다는 점도 새로운 강세 주기에 진입하는 긍정적 촉매가 된다는 분석이다. 반감기로 인해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새로운 수요 촉매 요인들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번스타인은 이런 요인들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 평가하며 이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기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을 꼽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1만 1931 비트코인을 매입해 총 22만 6331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전 세계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무려 1.15%에 달하는 수준으로 번스타인은 2025년 말까지 1.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 외에도 2032년까지 만기되는 8억 달러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 비트코인을 더 매입할 것이라 밝혔다.
번스타인은 이에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매력적이라 평가하며 이전 사이클과 비교해 6만 달러 수준의 가격은 2020년 6월의 1만 달러와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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