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식어가는 스팩, 먹구름 코인, 부활의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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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1.05.24 11:53 PDT
[브리핑]식어가는 스팩, 먹구름 코인, 부활의 립스틱
(출처 : shutterstock)

1. 식어가는 스팩열기...공급과잉+수요감소
2. 먹구름 낀 암호화폐…테슬라·스퀘어·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성적표는?
3. 마스크 가고 립스틱 온다

지난해 붐을 일으켰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합병회사를 찾는 스팩은 많은 반면 합병 후 부진할 실적을 보이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수요는 줄었기 때문입니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스팩의 인수제안을 거절하고 전통적 방법의 기업공개(IPO)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팩합병으로 상장을 마친 기업 절반이 수익예측에 실패했고 42%는 상장 후 첫해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2020년 초부터 올해 4월까지 스팩거래를 완료한 44개 기술 스타트업의 주가가 평균 12.6%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스팩은 열풍이라 불릴 만큼 기술 스타트업들 사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자산 없이 상장한 후 민간기업과 합병하는 방법이 기존 공모보다 더 빠르고 규제는 덜 받으면서 쉽게 자금조달하는 방법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상장 후 실망한 투자자들과 주가 하락, 혹독한 어닝콜을 겪는 동료들을 보면서 스타트업 CEO들의 마음이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기술주 전반적인 하락 현상도 상장을 미루는 또다른 요인입니다.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적잖은 스팩투자는 빠른 시일내 주가 급등을 가져다주는 효자상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반대 상황이 됐습니다. 예컨대 지난해 9월 70달러대에서 시작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업체 퀀텀스케이프(티커:QS)는 기대감으로 3개월도 채 안 돼 130달러대로 수직 상승했지만, 현재 24달러로 내려 앉았습니다. 스팩 합병과 투자 모두 혹독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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