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너무 빠르고 연준은 느리다.. 파월 청문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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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3.02 15:22 PDT
시장은 너무 빠르고 연준은 느리다.. 파월 청문회 분석
(출처 : Gettyimages)

제롬 파월 연준의장, 3월 25bp 수준의 금리인상 지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점진적이며 예상가능한 긴축 시나리오 유지
단기 불확실성에 더 큰 긴축의 가능성은 열어놓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수요일(2일, 현지시각)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올해 통화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이변은 없었다. 파월 의장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인정했지만 여전히 올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거나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 50bp이상의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실제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50bp 이상의 금리인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시장이 주목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했다.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정책을 정상화해야 할 필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차대조표를 정상 수준으로 돌리는데 약 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이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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