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에너지 슈퍼 사이클 온다...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9월 22일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완화 등 극단적 완화정책 유지
전미자동차노조(UAW)는 금요일까지 협상 타결 안될 경우 파업 확대 경고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영국 규제당국의 긍정적 시그널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에너지의 '슈퍼 사이클'이 온다. 미 최대은행 JP모건이 심각한 수급 불균형과 에너지 슈퍼 사이클이 향후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끌어올릴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안 말렉 애널리스트는 44페이지 분량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부문을 '비중확대'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말렉은 연준이 제시한 '고금리의 장기화' 정책이 에너지 탐사 및 생산에 투입되는 자본 투자 금액을 억제하면서 공급 불균형을 더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가의 상승세를 가속화할 또 다른 촉매제로 "탄화수소로부터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제도 및 정책적인 압력 역시 장기적인 에너지 전망의 자기 강화를 초래할 것."이라 평가했다. 말렉은 이런 요인들이 에너지 업계로 하여금 2030년 이후의 장기 자본 지출을 정당화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 전망했다.
JP모건은 이에 국제유가의 척도인 브렌트유의 가격이 2024년에는 90~110달러, 2025년에는 100~120달러, 2026년에는 1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에너지 부문의 탑픽으로 로열더치셸(SHEL)과 베이커 휴즈(BKR), 그리고 엑손모빌(XOM)을 꼽았다.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마감시황]
✔ 핵심이슈:
1.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수준으로 유지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무한 양적완화 정책인 수익률곡선통제(YCC)를 계속 유지하는 극단적 금융완화 결정. 엔화는 하락.
2. 전미자동차노조(UAW)는 금요일 미 동부시각 오후 12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파업 확대 시사. 파업이 확대될 경우 포드의 F-150과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스텔란티스의 램 등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을 만드는 공장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
3. 영국의 규제기관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의 인수를 위한 구조 조정 제안이 "거래가 성사될 수 있는 문을 열었다."고 평가하며 인수 승인 가능성 시사.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유지되며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번 주 각각 2.9%와 3.6% 하락했다. 이는 3주 연속 하락세로 3월 이후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우 -0.31%, S&P500 -0.23%, 나스닥 -0.09%)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 스탠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4.47%로 하락.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12%로 하락. 달러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의 약세에 강세 유지.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수요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에 4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손실을 입고 있지만 러시아가 즉각 휘발유와 경유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전환. 크루드유는 배럴당 90달러로 1.18%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94달러로 0.9% 상승. 금과 구리는 회복 전환.
연준의 금리인상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침체 여부다. 침체를 피한다면 연준에는 놀라운 성과가 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문제는 경기침체가 발생한다고 해도 주식시장이 이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는 점.울프 본 로트베르그, 뱅크 J 사프라 사라신 주식전략가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존 디어(DE): 월가 투자은행 카나코드 제뉴어티가 농기구 제조업체 존 디어의 투자의견을 대형 농기계 부문의 성장둔화와 딜러 재고 정상화 역풍을 이유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후, 2% 이상 하락.
포드(F), GM(GM): 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CNBC가 전미자동차노조와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후, 정오 거래에서 상승.
아스트라제네카(AZN-GB):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방암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약물인 Data-DXd의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한 후, 개장 전 거래에서 2.7% 상승.
웨이페어(W):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는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회사의 매출 성장과 마진의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작수익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 후, 2% 이상 상승.
알리바바(BABA), 핀둬둬(PDD): 중국 전자 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는 물류 부문인 Cainiao를 다음 주에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라는 보도로 3.8% 상승. 중국 기술주는 블룸버그가 향후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규제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로 상승.
✔ 포커스 기업: 헤사이 그룹(HSAI)
BofA는 지난 2월 기업공개(IPO) 데뷔 이후 약 46%이상 하락한 라이다 기술 개발 기업 헤사이 그룹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개시하고 목표가 주당 14.8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목요일 종가 대비 45%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라이다(LiDAR)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로 라이트(Light)와 레이더(Radar)의 합성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3차원 모형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라이다는 주변 물체의 거리, 방향, 속도 등 특성을 정확하게 감지하고 야간이나 역광과 같은 악천후 환경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자율주행 차량에 핵심 기술로 인식된다.
제시 로 BofA 애널리스트는 IPO 데뷔 이후 계속된 매각에도 "시장 점유율과 출하, 주문과 이익, 마진과 손익분기점 일정을 비롯해 대차대조표와 현금 흐름 관리에서 모두 동종업계 선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치 평가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로는 헤사이 그룹이 북미 및 유럽으로 전략적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계속 확장을 하고 있다면 2023~2025년에 60%의 매출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를 받고 있는 마진에 대해서도 2023년 최저 수준인 30%로 떨어질 수 있지만 내년부터 다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9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전월 47.9 vs 예상 48.0 vs 실제 48.9
9월 S&P 글로벌 복합 PMI: 전월 50.2 vs 실제 50.1
9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 전월 50.5 vs 예상 50.6 vs 실제 50.2
S&P 글로벌의 경기 선행 데이터인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9월 들어 부진한 성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48.9로 전월의 47.9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위축 영역에 머물었고 최근 미국 경제의 동력으로 인식되는 서비스 부문은 50.2로 예상 외로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위축 영역에 근접했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종합하는 복합PMI 지수는 50.1로 확장과 위축의 경계에 가까워졌다.
한편 유럽은 관련지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며 47.1로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은 이에 "유럽경제가 3분기에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 둔화세가 연말부터 시작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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