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물가상승 공포 계속될까? 쿠팡 목표가 상향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예상보다 하락, 고용시장의 회복 가속화.
생산자물가지수는 여전히 예상보다 두배나 높은 전월대비 0.6%.
머스크의 배신?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중단에 비트코인 급락.
'악' 소리 나는 미 거시경제 지표. 어디까지 갈까?
5월 12일(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을 몇배나 뛰어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경악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시장을 덮치며 변동성지수인 VIX 지수(CBOE Volatility Index)가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최근 한달여간의 하락 추세를 뒤집고 빠르게 상향돌파했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는 '악' 소리가 날 지경이다.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소비자 물가 급등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가 인상되는 상태)이 온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곳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밖에 없다. 연준은 물가가 상승하면 금리를 인상, 긴축을 하며 시장에 흐르는 자금을 통제한다. 하지만 지금은 '기조유지'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허점이 있다. 물가인상과 성장둔화가 함께 오는 시기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면 성장이 더 둔화되고 그렇다고 안하면 물가가 계속 치솟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경제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것이다.
연준은 최근 FOMC에서 물가 상승이 '일시적' 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의심한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 아니라면?" 이라고 계속 의문을 나타내고 있는 것.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고용시장 지표와 물가지표에 대해 모두 '놀랐다(surprised)'라는 반응을 보였다. 연준이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시장 일각에서 "연준이 시장을 바로 보는 것일까?"란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