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왜 자판기 사업을 파산시켰나?... AI 에이전트의 이상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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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5.12.20 15:11 PDT
AI는 왜 자판기 사업을 파산시켰나?... AI 에이전트의 이상과 현실
앤트로픽의 에이전틱 AI 클라우디우스 실험. (출처 : 앤트로픽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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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AI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생성 AI는 단순한 '대화형 비서'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업무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율형 에이전트의 실제 경제 활동 수행 능력을 검증해 주목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프로젝트 벤드(Project Vend)'라는 이름으로 자사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소규모 상점을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실험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뉴욕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스룸에 실제 자판기를 설치하고 클로드에게 운영을 맡기는 파격적인 실험을 시도했다.

실험 결과, 클로드는 일정 부분 판매 개선 효과를 냈지만 수백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상품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등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동시에 드러냈다. 다만 이번 실험은 AI가 디지털 환경을 넘어 물리적·경제적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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