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스피릿 합병, 미 5위 항공사 탄생에 환호 왜?
현금, 주식 등 29억달러 규모 ... 프런티어 51.5% 소유
비용 줄이고 효율성 개선 ... "초저가 항공료 고수할 것"
미 당국 반독점 규제 칼날 피해야... 투자자들은 '환호'
미국 저가 항공사 프런티어 그룹 홀딩스와 스피릿 에어라인스가 합병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프런티어는 현금과 주식 등 29억달러 규모의 합병 거래를 발표했다. 거래 가치는 순부채와 운용리스 부채 등을 포함하면 66억달러 규모다.
프런티어는 합병 후 51.5%의 기업 지분을 소유한다. 나머지 48.5%는 스피릿 주주들이 소유하게 된다. 스피릿 주주들은 프런티어 주식 1.9126주와 스피릿 주식 1주당 2.13달러의 현금을 받게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합병 절차는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된 항공사는 미국, 남미, 카리브해 등에 노선을 더욱 확대하고 오는 2026년까지 추가로 1만 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합병회사는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사에 이은 5위에 위치하게 되며 이들과 더욱 공격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시장은 분석했다.
합병회사를 이끌게 되는 윌리엄 프랭키 프런티어 항공 이사회 의장은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초저가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