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새롭게 태어난 PC... ‘MS-오픈AI’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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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Kim 2023.05.23 13:31 PDT
AI로 새롭게 태어난 PC... ‘MS-오픈AI’ 전략은?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공동창업자와 케빈 스콧 MS수석부사장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출처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 키노트]②
케빈 스콧 MS 수석부사장∙그렉 브로크만 오픈AI 공동창업자 대담
윈도11에 코파일럿 적용…오피스 이어 윈도에도 GPT-4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 확장 핵심은 플러그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 AI(인공지능) 기능을 PC 운영체제(OS)인 윈도11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GPT-4 기반의 '윈도 코파일럿(Copilot)'을 삽입, 윈도를 생성 AI 모델을 활용하는 PC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포부다.

확장 전략의 핵심은 플러그인이다. 챗봇 기반의 AI 플랫폼을 앱 개발 인프라로 끌어들여 MS-오픈AI(Open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2023’ 키노트 ‘AI코파일럿의 시대(The era of the AI Copilot)’ 세션에서는 챗GPT로 AI 열풍을 이끈 오픈AI의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공동창업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케빈 스콧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나와 대담을 나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세차례 투자한 주요 투자사이자 전략적 파트너다. 오픈AI는 GPT-4 등 주요 기술 개발을, MS는 이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면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두 기업은 지난 5개월 동안 선보여 온 각종 '코파일럿' 시리즈를 개발자 시각에서 소개했다.

생성AI, 윈도로 가져왔다

이날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코파일럿'을 공개하고, 오는 6월 윈도11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도 코파일럿은 일종의 대화형 AI인터페이스다. 작업표시줄에 위치한 코파일럿을 클릭하면 화면 오른쪽 사이드바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능은 검색엔진 빙(Bing)에 탑재된 챗GPT 기능과 유사하다. 복사 및 붙여넣기, 스냅 지원, 캡처도구, 개인설정 등의 모든 윈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콘텐츠 재작성이나 요약, 설명 등을 요청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업데이트 시연에서는 워드(문서), 엑셀(스프레드시트), 파워포인트(슬라이드), 아웃룩(이메일 및 캘린더), 팀즈(메신저 및 화상회의) 등 자사 업무용 서비스 MS오피스(Office) 시리즈에 GPT-4 기반 생성 AI 기능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합해 주목받았다. GPT-4 기반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이 결합해 콘텐츠의 초안 작성과 수정,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이미지나 비디오 자동 생성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한층 높였기 때문이다.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은 23일 “윈도 코파일럿은 AI 모델을 애저뿐만 아니라 윈도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진정한 하이브리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여러분 모두가 가지고 있는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생산성에서 놀라운 부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눌수록 커진다… 플러그인 도입

이때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가 앱을 만들어 코파일럿에 배포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을 추가했다.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에서 여러 기업의 응용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API)를 끌어와 앱을 개발, 배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앱 접근성을 확장하고, 수익 창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플러그인을 도입한 이유로 개발 인프라와 서비스 확장성을 꼽았다. 그렉 브로크만 공동창업자는 “개방형 표준으로 설계한 이유는 당신이 이것을 한 번 만들고 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누군가 웹사이트나 API를 만들면 누구나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핵심 설계 원칙으로 시스템의 전원을 연결하고 전원을 얻고 각 속성에 모든 도메인의 모든 전원을 가져올 수 있는 개발자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부사장도 “플러그인은 내가 처음으로 작성한 HTTP 서버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개방형 AI에서 개발자들은 기술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산성 폭발적으로 오르는 단계... 심지어 아직 초기”

그렉 브로크만 오픈AI공동창업자는 GPT-4가 나온 현재, AI 산업이 효율성이 극도로 높아지는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오픈AI는 수년간 생산비용을 70% 낮췄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산출하면 90% 낮아졌다.

그는 “여러분들이 인텔을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거의 똑딱똑딱 주기를 맞고 있다"라면서 "지금은 혁신을 생각해내고, 그것을 추진하는 단계다. 그리고 GPT4는 이 추진하는 단계 중 초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생산량이 높아지고 있다. 시스템들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위에 구축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초래하는 고비용과 부작용에 대해서도 브로크만 창업자는 “지금 당장은 비용이 많이 든다. 알다시피 완전히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새로운 모델과 GPT로 같은 혁신을 반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스콧 수석부사장도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값비싼 것들이 내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환상적으로 진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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