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CES2025, ABC 전략으로 글로벌 승부"
[CES2024] 전북CES2024 도민보고대회
전북특별자치도 주최, 전북TP,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대, 더밀크 공동 주관
CES 혁신 기술 제품 공유하고, 시사점 도출
"CES2024 감동을 다시 한 번" 도민 보고대회 개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처음
김관영 지사 "도내 기업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되는 계기 마련할 것"
CES2024와 이번 도민 보고대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큰 비전을 가진 도민들에게 힘이 되도록 하겠다.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가 CES 등의 이벤트를 활용, 도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선언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는 5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린 'CES2024 도민 보고대회'에서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봇, 에너지 등 분야 세계적인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고 참관하면서 벅찬 감동을 받았고, 도내 기업들의 지원방안을 고민하게 됐다” 며 “이번 도민 보고대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내년도 CES 2025 참가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민 보고대회는 지난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나온 미래 신기술과 혁신 제품 등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오는 CES2025에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 도내 스타트업들의 지원 및 대학생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김관영 도지사와 나인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양오봉 전북대총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강영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서난이 전북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 이종석 CES2024 참여 스타트업, 연구기관 및 도내 대학생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CES2024에 한국의 여러 지자체와 대중소 기업, 스타트업들이 참가했지만 도내 자체 디브리핑(보고대회)를 개최한 지자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처음이다.
행사는 사전 전시장 투어로 시작, 기업전시관(전북공동관 8개, 전북지역대학 LINC공동관 8개), 드론축구 홍보관, CES 이미지 배경 포토존을 이용 후 초청강연, 참가기업 리뷰, 정책제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전시관에서는 CES2024에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전북공동관 참가 8개 기업과, 전북지역대학 LINC사업단 기술이전 8개 기업의 K-전북 제품과 서비스, 기술 등을 전시해 도민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AI는 경제 용어. AI가 소비 형태 바꾸고, 생산성의 무기되는 모습 보게 될 것"
김관영 도지사의 기조연설에 이어 'AI 대전환이 온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손재권 더밀크 대대표는 CES2024 디브리핑 강연에서 "인공지능(AI)이 모든 기업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AI가 모든 영역의 기반 기술로 자리 잡았고, 앞으로 10년 간 AI 기반 비즈니스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제 AI에 관한 스터디는 끝났고,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CES2024 기조연설자들 8명의 연설의 핵심 주제는 AI였다. 지멘스는 산업AI, 로레알은 뷰티AI, 월마트 유통AI, 인텔은 AI PC(온디바이스 AI), 퀄컴은 AI로 탈모바일(자동차는 새 컴퓨팅 플랫폼), HD현대는 AI로 건설을 바꾸겠다는 핵심 메시지를 공유했다.
손 대표는 "CES2024에 참석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AI와 함께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이제 AI는 더 이상 기술용어가 아니다. AI는 경제용어가 되고 있다. AI는 소비 형태를 바꾸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생산성의 무기가 될 것이다. 또한 AI는 모든 영역에서 인프라스트럭처(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S2024 혁신상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던 퓨처디자이너스 최형욱 대표는 "미래가 어떻게 변하고 진화할 것인지 알 수 있는 곳이 라스베이거스"라며 "어느 때보다 CE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잘 활용하면 득이 될 수 있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뭔가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CES2024에서 올해 주목해서 봐야할 10개 시그널을 공유했다.
최 대표가 꼽은 10개 키워드는 ①모두를 위한 AI ②모빌리티의 진화(SDV, PDV) ③디지털 헬스케어의 고도화(Data+AI+Wearable) ④캐즘을 넘는 MR & Spatial Computing) ⑤휴먼 시큐리티(인간을 중심에 두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수호하며 기술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 ⓺실현 가능한 지속 가능성 ⑦로봇의 확산 ⑧푸드테크와 리빙테크의 재조명 ⑨중국의 선택적 디커플링과 디리스킹 본격화된 반도체 전쟁 등이다.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CES2023의 스타는 AI로 농업 혁신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중장비 기업 존디어(John Deere)였다. 올해는 모든 기업이 존디어가 된 것 같았다. 특히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나이에 관련된 에이지테크(AgeTech),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은 메타버스, AI의 발전에 힘입어 일상에 자연스럽게 들어온 로봇, 별도의 관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한 푸드테크 등의 발전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간, 공간, 인간이 확장되는 방향으로 기술과 산업은 발전한다. 각자 주의깊게 본 것을 기억하며 하나의 점보다는 연속선의 축에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차이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의 자랑 '드론축구', 세계인이 주목하는 미래형 레저스포츠 될까?
CES2024 참가기업 리뷰는 두산기업의 박성호 두산디지털이노메이션 팀장이 '두산의 디지털혁신'을 주제로 CES에서 전시한 로봇과 스마트 농기계를 소개하고 캠틱종합기술원 노상흡 원장의 '전주에서 라스베이거스로:드론축구의 여정'에 대해 소개했다.
CES2024에서 드론축구를 전 세계에 선보인 캠틱종합기술원은 오는 2025년에 전주에서 '제 1회 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노 원장은 "드론으로 색다른 무언가를 해 볼 수 없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드론축구에 세계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에도 해외에서 드론축구에 관해 계속 문의가 왔었다. 지난 2022년 국제드론축구연맹 결성을 위해 18개국이 MOU를 맺었다"며 "이 과정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여겼던 게 해외 마케팅이었기에 CES2024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캠틱종합기술원은 CES2024에서 드론축구를 선보이기 위해 경기장을 제작해 미리 배로 보냈고, 30여 명의 CES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FIDA 회원국 확대, 드론축구 월드컵 홍보, 드론축구 콘텐츠 홍보, 드론축구 제품 마케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CES2024에 참석했다. 참가 첫 날 로이터 통신이 취재를 오고 이어 BBC, 폭스TV에 방송되는 등 쾌거를 이루었다.
노 원장은 "CES2024에 참석해 성과가 좋았고, 우리의 목표는 앞으로 드론축구를 레저스포츠계에서 메이저를 차지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다. 바로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드론축구월드컵이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중 교수 "전북도 ABC 전략으로 도약 마련"
CES2024에서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참여한 전 세계 1200여개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 512곳이 참가해 42%를 차지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CES 베네치안 엑스포 전시관내 글로벌 파빌리온에 약 72㎡ 규모로 첫 전북공동관을, 유레카 파크존에 전북대학LINC공동관을 개관하여 우수기업(16개)의 신기술 홍보 및 글로벌 시장진출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북공동관에서 운영된 8개 기업은 203건, 100만불의 기업 상담을 진행했으며, 캠틱종합기술원은 유소년 드론축구볼 총 69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도내 4개 대학 44명의 교수와 학생이 참여해 미래첨단 기술의 방향을 체득하는 귀중한 경험을했다.
정책제언에서는 민경중 한국외대 초빙교수가 'CES에서 본 전북특별자치도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를 위한 ABC 전략을 발표, 이목을 집중시켰다.
ABC 전략이란 전북 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Agriculture), 바이오 생명과학(Bio) 및 콘텐츠(Contents) 산업을 집중 육성하자는 의미다.
민 교수는 "전북특별자치도는 농업, 바이오, 제약, 디지털 헬스 분야애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글로벌 기업과제휴한다면 글로벌 전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전북자치도의 CES 전시 전략에 대해서도 "이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가 아니라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CES 현장에 많은 국가관들이 있는데 한국관이랑 지방관이 몰려있다. 디자인에도 철학을 담아 좀 더 효율적으로 한국의 기술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전북도 "미래 신산업 생태계 대전환으로 글로벌 생명 경제 실현 위한 마중물 될 것"
전북특별자치도는 CES 2024 참가와 도민보고대회를 통해 CES가 첨단 미래기술의 장이자 기업들의 경연의 장임을 확인하고 도가 ‘미래 신산업 생태계 대전환으로 글로벌 생명경제 실현‘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CES 2025 참여기업에 대한 전시 마케팅, 혁신상 수상 지원 등 컨설팅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 측은 이번 CES2024 전북공동관에서 운영된 8개 기업이 203건, 100만 달러의 기업 상담을 진행했으며, 캠틱종합기술원은 유소년 드론축구볼 총 69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