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MICE 플랫폼, 초고속 유니콘 되다 : 호핀
하이브리드 이벤트 업체의 선두주자, 호핀
팬데믹 종식 후에도 하이브리드 이벤트는 지속될 것
2020년은 이벤트 마케팅에도 파괴적 혁신의 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을 직접 모이게 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 대면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 됐고 온라인 이벤트가 활황을 맞았다. 온라인 이벤트는 비록 직접 만날 때와 같은 무드를 재현할 수는 없었지만 지리적 장벽을 뛰어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커넥션을 만들었다.
그러나 올해 백신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정부가 공공 장소에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함에 따라, 대면 행사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 이벤트는 팬데믹 이전처럼 일부의 사용자만 남긴 채 사라지게 될까?
데이터 제공업체인 마이로그IQ (MyLogIQ)에 따르면, 2021년 4월 말 기준, S&P500의 403개 회사 중 86%인 346개사가 연간 주주총회를 원격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수그러들면서 빠르게 포스트팬데믹 단계로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대규모 대면 집회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출장 및 대면 이벤트 대신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하며 얻은 ‘비용 절감’도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다.
‘코로나 특수’가 될 뻔했던 온라인 이벤트 업체들은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대면 컨퍼런스까지 커버하면서 ‘하이브리드 이벤트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급격히 성장한 호핀(Hopin)은 대표 사례로 꼽힌다. 호핀은 창업 이후 가장 빨리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 기록을 세운 업체다. 지난해 말부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사이즈를 키우고, 온라인/오프라인 이벤트를 모두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포지셔닝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