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몰입형 엔지니어링·AI로 산업형 메타버스 혁신

지멘스는 CES 2024 기조연설에서 가상 엔지니어링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선보였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 겸 CEO는 '산업 기술에 대한 미래와 지멘스의 비전, 그리고 향후 산업형 메타버스(Industrial Metaverse)와 인공지능의 개척 및 확산’에 대해 발표했다. 

부시 CEO는 "지멘스가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산업 메타버스를 우리 모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져다 줄 신제품을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은 소니와의 협력을 통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와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소프트웨어의 결합, AWS와의 협력으로 생성적 AI를 보다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것, 그리고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의 발전에 관한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혼합 현실 하드웨어를 사용한 몰입형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한 식량 불안 해소 및 식품 생산 혁신에 대한 지멘스의 노력을 소개했다.

지멘스와 소니는 파트너십을 통해 지멘스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인 엑셀러레이터(Xcelerator)와 소니의 새로운 공간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결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품질 4K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를 갖춘 X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는 3D 물체와 직관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경계가 없는 몰입형 작업 공간에서 디자인 컨셉을 만들고 탐색할 수 있는 이 새로운 솔루션은 산업 메타버스를 위한 콘텐츠 제작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지멘스의 ‘NX™ 몰입형 디자이너’는 지멘스의 NX 소프트웨어와 소니 기술이 만난 통합 솔루션이다. 이는 지멘스의 대표 제품 엔지니어링 솔루션에 몰입형 설계와 협업 제품 엔지니어링 역량을 제공한다.

소니의 수석 부사장 겸 기술 및 인큐베이션 담당 임원인 요시노리 마츠모토(Yoshinori Matsumoto)는 "소니의 기술과 지멘스의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일상적인 워크플로우를 재정의하는 몰입감있는 엔지니어링을 구현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이는 산업 메타버스의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멘스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모든 규모와 업종의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멘스는 단일 API를 통해 주요 AI 기업들이 고성능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아마존 베드락을 지멘스 로우코드 플랫폼인 멘딕스와 통합했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개발자 포털을 출시하여 지멘스의 모든 API와 개발자 리소스를 통합한 최초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포털은 개방성과 협업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며, 개발자가 지멘스 및 파트너 API를 탐색하고 액세스할 수 있는 통합된 공간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개발자 포털에 챗봇을 도입하여 개발 경험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AI 동반자도 제공한다.

포스트맨(Postman)과 같은 업계 최고의 API 플랫폼과 통합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개발자 포털은 검색에서 배포까지가 간소화되고 개발자 친화적인 여정을 보장할 것이다.

지멘스는 고객이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오픈 비즈니스 플랫폼을 사용하여 일과 생산 방식 뿐만 아니라 생활과 놀이의 영역까지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선보였다.

지멘스는 이번 CES에서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포트폴리오인 '인햅(Inhab™)'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리전트 해비타트 솔루션 제품군을 통해 사용자는 특정 시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소스와 해당 에너지가 집 전체에 분배되는 방식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다.

실시간 알림, 연중무휴 모니터링, 에너지 목표 설정과 같은 기능은 입주자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투명성을 제공한다. 더 많은 가전제품이 전기로 전환되고 가정에 EV 충전 및 태양열 어레이가 도입됨에 따라 매우 정확한 모니터링 및 관리 솔루션은 에너지 소비와 공공 요금을 낮추는 동시에 안전과 용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리미티드 투모로우(Unlimited Tomorrow)는 합리적인 가격의 맞춤형 확장형 보철물을 설계하여 삶을 변화시키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언리미티드 투모로우를 설립한 이스턴 샤펠은 14살 때만 해도 레고와 낚싯줄로 로봇을 만드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그리고 16세가 되던 해, 실제로 양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생체공학 팔 리스(Reese)를 만들어 지역 과학 박람회에서 우승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로 이스턴은 언리미티드 투모로우를 설립해 보철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며 아이들의 움직임과 놀이 방식을 바꾸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맞춤형 확장형 보철물을 설계하여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한 것이다.

부시 CEO의 말대로 지멘스는 "고객이 산업 메타버스를 사용하여 현실의 문제를 더 빠르고 지속 가능하며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모든 기업이 산업형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세상을 바꾸는 혁신은 더 빨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