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로 상하이 봉쇄 / 채권시장 경고 시그널 / 덕혼
중국 상하이 코로나 하루 확진자 2천명 돌파하며 봉쇄조치
채권시장은 올해 연준의 10~11회 금리인상 반영하며 급락
10년물 국채금리 2.5% 돌파, 30년물과 5년물 장단기 금리차 역전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상 기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상품시장의 변동에도 미 증시는 지난 금요일(25일, 현지시각) 세션까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의 하락세를 모두 상쇄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 국채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5%를 넘어가면서 1980년대 후반 이후 이어진 기술적 추세선을 넘어섰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4%를 기록했다. 주요 국채금리가 올해 연준의 중립금리 목표치인 2.4%를 모두 넘어가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강해졌다.
30년 만기 국채와 5년 만기 국채의 금리차는 월요일(28일, 현지시각) 2006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가장 대표적인 장단기 금리차인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 역시 0.134%까지 축소되며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가파른 장단기 금리차의 축소는 채권시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빠르게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중국은 중국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상하이에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2천명이 넘어가면서 경제봉쇄에 돌입했다. 상하이는 중국 전체 수출입 규모의 10%를 차지하는 대도시로 상하이항은 물동량 기준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요지다. 글로벌 기업들도 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있어 상하이 봉쇄에 따른 영향력에 시장이 집중하는 가운데 테슬라 역시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경제봉쇄로 수요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로 약 3.7% 하락했고 크루드유는 배럴당 109달러로 4.3% 하락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강하게 반영되며 달러는 강세로 돌입했고 금은 약세 전환,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퍼스톤 파이낸셜의 수석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웨스턴은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더 큰 베어마켓 랠리일 수 있다."며 3월 말 분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앞두고 "크로 의심스러운 시장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