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테라피 시대… 코로나 넘어 의료 혁명 일으킬까
4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티 인근 마린 카운티. 대형 페리 선착장인 ‘라크스퍼 페리 터미널(Larkspur Ferry Terminal)’이 수십 대의 승용차로 가득 찼다.
이날 라크스퍼 페리 터미널에서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넓은 선착장 부지에 원뿔형 도로 표지로 차선을 만들고, 여러 개의 간이 천막을 세워 복수의 차량이 동시에 접종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예약한 홍콩계 미국인 조슈아 라우(31)씨와 동행 취재하며 살펴본 미국 백신 접종 현장은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밝은 분위기였다. 현장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은 승용차로 다가와 대기자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친절하게 접종 절차를 안내했고, 접종 담당 의료진 역시 사진 촬영을 허용할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접종 대기, 예약자 신원 확인, 접종, 2차 접종 예약까지 모든 절차가 30여 분 만에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