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쟁 계획 확대...상품수출 봉쇄 / 파월 50bp 인상 시사 / 스냅
러시아, 전쟁 계획 확대...우크라 남부 항구 장악해 상품수출 봉쇄 전략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물가안정 절대적 필요...50bp 인상 가능."
영국 소매판매 급감...중국은 휘발유 수요 40% 둔화
전일(2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 시사에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1.05%, 나스닥 -2.07%, S&P500 -1.48%, 러셀2000 -2.29%)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패널 토론회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월 정책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 역시 "테이블에 있다."고 인정하며 이른바 연준의 빅스텝이 가능한 선택임을 시사했다.
연준 내에서 온건한 비둘기파로 인식되던 메리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메리 달리 총재는 "최소 2차례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며 연준의 긴축기조로 미국 경제가 가벼운 경기침체에 빠질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IMF에 패널로 참석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도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는 등 전반적으로 중앙은행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며 증시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도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2.917%에서 한때 2.968%까지 올랐다. i캐피탈 증권의 아나타샤 아모로소(Anatasia Amoroso) 수석 투자 전략가는 "현재 주식 시장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상승할 때마다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이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연준의 긴축에 위축되어 있음을 주장했다.
중국 증시는 전일 매도세를 일부 회복한 반등세를 보인 반면 유럽 증시는 ECB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하락했다. 금요일(22일, 현지시각)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판매가 지난달 급격히 하락하면서 1.4%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악화가 가시화되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2% 하락해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앙은행의 강력한 긴축 기조가 경제를 침체로 이끌 수 있다는 두려움이 시장에 만연한 가운데 1분기 실적은 견고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WSJ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기업들의 80%가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아메리칸 항공이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예고하면서 금요일 항공사 주가는 상승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