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아마존, SMR 투자 러시...AI 시대 '원자력' 르네상스 오나?
[테크브리핑]
구글, 아마존, MS 앞다퉈 원자력 에너지 개발 나서
테라파워, 우라늄 공장 건설 ASP 아이소토프에 투자
더밀크의 시각: 빅테크의 SMR 개발, 전략적 기회로 삼아야
인공지능(AI)을 제외한 전반적인 산업군이 경기둔화 우려와 맞물려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유독 주목받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청정에너지 분야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부문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감소세에 있던 청정에너지 개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나섰습니다. 원자력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아마존과 구글은 지난 10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들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마존은 미국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전력회사 에너지노스웨스트와 협력해 SMR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오는 2030년 초반 가동을 목표로 320메가와트(MW) 규모에서 최대 960MW까지 늘릴 수 있는 SMR 건설을 모색 중입니다.
구글은 에너지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와 손을 잡았습니다. 2030년부터 이 스타트업으로부터 전기를 구매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전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원전은 2970년대 원전 사고가 터졌던 지역으로 2019년 가동을 중단했다 재개됐습니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이 원전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28년까지 재가동 목표를 세웠습니다.
여기에 미 정부도 가세했는데요. 원자력 기술회사 홀텍(Holtec)은 최근 미 에너지부로부터 미국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15억달러의 대출을 확보했다고 스낵스는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자로는 94개입니다. 1990년대 최대 112기에서 감소한 수치인데요. 원자력 발전은 미국 전력의 19%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 비중은 60%를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