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美 연준 FOMC, 긴축 신호 나오나?
연준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오후 2시 제롬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
현재의 채권매입정책과 기준금리동결 등 유지 전망
긴축 논의 여부·시기 '주목'
15일(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엇갈린 경기회복 시그널을 보이자 하락했다. 5월 소매판매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한 반면 기업의 공장물가를 의미하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상승한 것.
미국 경제는 '소비경제'다. 미 경제의 81%를 차지(GDP 기준)하기 때문. 5월 소비판매가 줄어들고 물가가 상승한 시그널에 연준이 결국 '긴축 가능성'을 내비칠 것이다라는 심리에 반응한 것이다.
16일 증시는 오후 2시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집중할 것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연준이 매달 120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실제 포커스할 부분은 정책 발표 이후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이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연준의 예상치를 확연히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채권 매입 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그널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8월 잭슨홀 미팅에서 긴축으로의 정책 전환의 신호를 주고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실제 긴축을 발표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연준의 마지막 회의록에서 이미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할 경우 채권 매수 프로그램의 조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 경제는 이후 소비자물가가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와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가격 또한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연준의 목표 중 하나인 고용은 여전히 예상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미국 경제에 연준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한편 중국은 국영 기업들에게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해외 원자재 노출을 자제하도록 명령, 이에 구리등의 주요 원자재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