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139달러 된다... 20:1 주식 분할, $100억 바이백
아마존 1999년 이후 20년만에 20대 1의 주식 분할 발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100억달러로 승인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시사에 주가 급등, 투자자들은 환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미 최대 테크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이 주식 분할에 나선다. 수요일(9일, 현지시각) 아마존의 이사진은 20년만에 처음으로 20대 1의 주식 분할을 승인했다.
이 뿐 아니다. 아마존은 이전의 50억달러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두 배로 늘린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번 분할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이 더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되며 직원들을 위한 주식 기반 보상 시스템이 더 큰 유연성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 분할은 투자자 혹은 주주에게 어떤 기술적 가치도 창출하지 않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가 원활해지는 만큼 매력적인 조치로 인식된다. 여기에 1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까지 승인되며 아마존은 뉴욕 증시 마감 후 7%가 급등했다.
아마존의 주식 분할은 최근 빅테크들의 추세를 잇는 것으로 평가된다. 구글의 알파벳이 지난달 7월부터 시작되는 20대 1의 주식 분할을 발표했고 애플 역시 2020년 4대 1의 주식 분할을 결정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모두 주식 분할을 시행한 바 있다.
아마존의 이번 4번째 주식 분할은 20년만에 처음이다. 아마존은 1997년 기업공개(IPO)이후 수차례 주식 분할에 나섰지만 순매출이 16억달러였던 1999년 이후로는 분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