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15조 매각에 급등...테이크투 “전환적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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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2.01.10 13:11 PDT
징가, 15조 매각에 급등...테이크투 “전환적 기회”
게임 Star Wars Hunters (출처 : Zynga)

테이크투, PC·콘솔에서 모바일로 비즈니스 확장
“징가, 훌륭한 게임 IP 보유”...주가 41% 급등

징가(Zynga, 티커: ZNGA) 인수는 전환적 기회(transformative opportunity)다.
스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 테이크투 최고경영자

게임업체 테이크투(Take-Two Interactive)의 스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게임 ‘GTA(Grand Theft Auto)’, ‘문명’, ‘NBA 2K’로 유명한 비디오 게임 제작사 테이크투는 이날 모바일 게임 업체 징가를 127억달러(약 15조21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PC, 콘솔 게임 중심 게임 포트폴리오를 모바일 분야까지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젤닉 CEO는 “징가는 훌륭한 게임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징가 인수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테이크투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이크투 게임 '미드나이트 선즈' (출처 : Take-Two)

테이크투는 징가의 모든 주식을 지난 7일 종가(6달러) 대비 64% 비싼 주당 9.86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징가의 기존 주주들은 주당 현금 3.50달러와 6.36달러 상당의 테이크2 보통주를 받게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10일 징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75% 급등, 8.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는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비디오 콘솔 및 PC 게임의 강자 테이크투와 모바일 게임업체 징가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테이크투는 기존 PC, 콘솔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할 수 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합병 후 회사는 젤닉 CEO가 이끌 전망이다. 프랭크 기보(Frank Gibeau), 버나드 김(Bernard Kim) 등 징가 주요 경영진은 합병 이후 징가 레이블과 T2 모바일 게임즈(Take-Two mobile games) 사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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