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그랩상장, 타코NFT, JNJ, 넷플릭스

동남아시아판 우버인 ‘그랩(Grab)’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상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릿저널은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싱가포르 기업 그랩이 알티미터 캐피털 매니지먼트(Altimeter Capital Management)가 보유하고 있는 스팩 중 한 곳과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1년 설립된 그랩은 차량 호출서비스 외에도 레스토랑, 식료품 배달, 사업자들을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기업가치는 350억~400억달러 수준으로 그랩은 30억~4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 그랩이 4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스팩합병에 성공한다면 미국 증시 최대 규모의 스팩 합병이 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가장 큰 스팩 거래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유나이티드 홀세일 모기지와 고어스 홀딩스 Ⅳ 스팩 합병으로 160억달러 규모였습니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마지막으로 자금을 조달한 2019년 당시 1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는데요, 그랩의 주요 투자자는 소프트뱅크그룹과 우버, 도요타자동차 등입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25억달러를 투자해 250억달러 이상 벌어들여 이른바 잭팟을 터트렸습니다. 그랩의 스팩 상장으로 소프트뱅크의 또다른 베팅이 성공할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