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픈AI와 결별?... "자체 모델 MA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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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5.03.08 17:00 PDT
MS, 오픈AI와 결별?... "자체 모델 MAI 개발"
사티아 나델라와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 샘 알트만 오픈AI CEO (출처 : 샘 알트만 X(트위터) @sama)

[테크브리핑]
"MS 자체 AI모델 MAI 개발 완료... 오픈AI 떠나 자립?
애플 '폴더블 아이폰' 개발중... 내년 출시될까?
메타, 비즈니스 챗봇 시장 도전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AI 모델 개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동맹이 마무리되어가는 신호일까요? MS가 최근 인공지능 부서를 통해 마이(MAI)라고 부르는 새로운 AI 모델 제품군의 훈련을 완료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MS의 새로운 모델은 오픈AI, 앤트로픽과 같은 AI기업들이 내놓은 모델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MS의 AI 부문 CEO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의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오픈AI 모델에 의존했던 코파일럿 챗봇 앱의 동력을 자체 모델로 대체해 MS의 AI 자립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MS는 현재 코파일럿에서 오픈AI의 모델을 자체 개발한 모델로 대체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는데요. xAI, 메타 플랫폼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 등 다른 AI 기업의 모델도 함께 테스트 중입니다. 또한 MAI 모델을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상용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MS-오픈AI 동맹 깨질까?

MS와 오픈AI와의 이상기류는 계속 감지되고 있는데요.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파트너십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오픈AI가 일본의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과 합작회사인 '스타게이트' 설립을 발표하면서 양사간 협력관계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업계에서는 MS의 AI자립을 위한 움직임이 오픈AI를 비롯한 다른 AI기업들과 더욱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오픈AI와 MS의 파트너십이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도 자립을 위해 속도를 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CEO(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출처 : OpenAI )

애플 폴더블 아이폰 개발중... 내년 출시될까?

애플이 폴더블 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과 같은 조개껍데기 모양이 아닌 책처럼 접었다가 피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애플전문가로 잘 알려진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5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에 첫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의 내부 화면은 약 7.8인치, 외부 화면은 5.5인치의 크기로 후면에 듀얼 카메라, 전면에 싱글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접었을 때 9~9.5mm, 펼쳤을 때 약 4.5~4.8mm의 두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티타늄 합금 케이스와 스테인리스 스틸, 티타늄 합금 소재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내부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페이스 ID(Face ID) 인증을 포기하고, 대신 측면 버튼에 터치 ID(Touch ID)를 사용할 것이라고 궈밍치 연구원은 분석했는데요. 더 큰 화면으로 더 나은 멀티태스킹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문제는 가격... Z플립과 경쟁서 이길까?

가장 큰 관심사는 가격입니다. 궈밍치는 폴더블 아이폰이 최소 2000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2분기에 첫 폴더블 아이폰의 사양을 확정하고 3분기에 공식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인데요. 2026년 4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나서 늦어도 2027년 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설계 측면에서의 복잡함 때문에 내년 출하량이 최대 500만대에 그치는 등 대량 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27년 하반기에는 2세대 폴더블 아이폰이 나올 것으로 궈 연구원은 예측했습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개발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폴더블폰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의 조사에 따르면 삼성의 Z플립이 전체 폴더블폰 판매량의 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강력한 고객층이 애플의 새로운 도전에 부응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출처 : 맥루머스 )

메타, 비즈니스 챗봇 시장 도전

메타 플랫폼즈가 비즈니스용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4일(현지시간) 내부 직원의 말을 인용해 메타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메신저와 왓츠앱에서 AI 챗봇을 구축하고 운영하도록 유인하는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메타는 자사의 비즈니스 챗봇을 고객 지원을 제공하고, 정보와 추천을 제공해 판매로 연결되는 도구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메타 앱에서 챗봇을 운영하면 메타가 해당 기업의 광고 타겟팅을 더욱 정교하게 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백 개의 기업이 메타의 챗봇을 테스트 중이라고 하는데요. 미국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Wayfair)를 비롯해 의류 및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타는 2023년 10월부터 비즈니스 챗봇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영어와 스페인어 버전을 출시한 상태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세일즈포스 출신의 클라라 시(Clara Shih)를 비즈니스 AI 그룹의 책임자로 영입한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현재 매타는 매월 목표를 설정하고, 전자상거래와 기업 영업 경험을 가진 베테랑들을 영입하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보도했습니다.

👉 메타 "딥시크 활용 고려"... 미국 시장 도입 가능할까?

메타는 메신저와 왓츠앱에서 ‘클릭 투 메시지(click-to-message)’ 광고를 사용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일즈에 집중해 왔습니다. 클릭 투 메시지 광고는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즉시 해당 기업과의 채팅이 시작되는 방식인데요. 현재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 대부분 테스트가 이뤄졌습니다.

문제는 미국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런 방식의 기업-고객 간 소통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비즈니스 챗봇을 테스트하는 기업들은 메타가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챗봇 성과 측정 등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현재 AI 기반 비즈니스 도구를 확장하려는 과정에서 다양한 장애물을 겪고 있는데요. 2023년 5월 광고주를 위한 텍스트 및 미디어 생성 AI 도구를 출시했으며, 현재 1000만 개 이상의 광고주 중 400만 개 이상의 광고주가 이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AI 도구도 광고의 도달 범위를 넓히는 수단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메타의 AI 도구를 사용하는 일부 광고주들은 생성된 콘텐츠의 정확성이 부족하고, AI가 만들어낸 문구를 다시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들이 원하는 수준의 세부 조정과 통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현재 자체AI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 AI 기업인 딥시크의 모델을 광고도구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타가 생성AI 챗봇 (출처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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