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비트코인, 바닥 찍었나? / TSMC 기록적 매출 / 헬스케어 기업 반사이익
[테크브리핑 0110]
비트코인, 10일 장중 한때 4만달러 아래로 하락
TSMC, 6분기 연속 기록적 매출, 배송 시간 늘어
오미크론 확산에 배불리는 기업들... 매출 '껑충'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에서 겨래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전일보다 6% 이상 하락하면서 4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오후 3시(동부시각) 현재 일부 손실을 회복하면서 4만 131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 이후 최저가인데요. 작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달러를 기록한 이래 40% 이상 급락한 가격입니다. 이더리움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있는데요. 이날 오전 중 3000달러에 미치지 못한 294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3034달러까지 회복 후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하락세는 시장의 불안함을 그대로 반영하는 지표인데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기조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고 큰 폭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1.8%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 1.5%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기존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하고 성장 지향적인 자산에서 포지션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비트코인 이대로 주저앉을까, 반등할까?
향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한 기관들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금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헤지에 뛰어들었는데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에 건전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CNBC가 전했습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잠재적으로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주식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헷지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엘 애치슨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 시장 인사이트 총괄 담당자는 "비트코인이 지난 수개월 간 위험자산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제프 도먼 아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다른 암호화폐 자산과 분리되고 있다"며 "거시환경과 주식시장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2년동안 비트코인의 시장 역학구조가 달라졌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