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스타트업' 생존 자금조달 이렇게... UKC 17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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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8.15 21:31 PDT
빙하기 '스타트업' 생존 자금조달 이렇게... UKC 17일 열려
2022 한미과학자대회 기조연설자들. 왼쪽부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존 매더 나사 과학자, 강성모 전 UC머세드 총장, 릴리아나 말도나도 알렉산드리아 리뉴 엔터프라이즈 최고환경경영자 (출처 : 2022년 한미과학자대회(UKC) 웹사이트)

'2022년 한미과학자대회(UKC)' 17일~20일 워싱턴 DC서 열려
'팬데믹 이후 과학과 기술의 역할' 주제로... 학계, 기업 등 참가
손재권 더밀크 대표 등 스타트업 대표들 '기업가정신' 포럼 강연

한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모여 기술 혁신을 도모하는 '2022년 한미과학자대회(UKC)'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한미 과학자대회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그리고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과학, 기술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다.

올해 대회는 '팬데믹 이후의 과학과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과 글로벌 기업 최고기술책임자, 과학기술 전문가, 한미 정부 관계자, 학계 권위자, 그리고 기술과 산업의 선봉에서 서 있는 미국 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정보를 교류하고,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별히 올해 대회에는 지난 2006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매더 나사 고더드우주비행센터 선임 과학자가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다. 그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고 있다. 또 강성모 전 UC 머세드 총장, 릴리아나 말도나도 알렉산드리아 리뉴 엔터프라이즈 최고환경경영자 등이 기조강연에 나선다.

나흘간의 행사에서는 기업가 정신 심포지엄과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창업가들이 조인트 벤처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창업 프로그램 포럼'을 비롯해, 대학 총장 포럼, 직업 박람회, 과학기술 외교 포럼 등이 함께 열린다.

특히 산업계로 진출할 학생들에게 리더십 훈련과 멘토십을 제공하고 취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영 제너레이션 심포지엄, 워크숍, 데이터 사이언스 워크숍, 그리고 한미 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과학기술 캠프 등 다음 세대를 위한 배움의 장도 마련된다.

대회 관계자는 "1991년 이후 매년 열리는 UKC는 한미간 최대 규모의 과학, 기술 관련 학술대회로 해를 거듭하면서 양적, 질적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별히 올해 대회는 팬데믹 시기에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이 어떤 도전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는지를 나누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등 과학과 기술의 역할론에 대해 토론하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202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안드레아 쉐즈 UCLA 교수 (출처 : 2021년 한미과학자대회(UKC) 웹사이트)

기업가정신 심포지엄... 스타트업 생존 위한 자금조달 방안 제시

특별히 이번 대회에서는 제4회 혁신, 및 기업가정신 심포지엄(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Symposium, IES)이 함께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가해 모범 사례를 통해 지적재산보호에서부터 자금 유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공개된다. 또 창업자과 투자자들이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18일(현지시간) 낮부터 시작되는 IES 세션 1은 'AI, ICT,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창업가들이 경험담을 소개한다.

이 세션에서는 물류관리자동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플리트업(FleetUP)의 에즈라 곽 CEO는 '2022년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위한 AI 플릿 자동화 여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솔은 유아이플로우(Uiflow) CEO는 'B2B SaaS 스타트업 구축을 통해 얻은 교훈'을, 케빈 김 브레이브 터틀스(Brave Turtles) 설립자 겸 CEO는 '메타버스 게임 스타트업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다룬다.

세션 2는 바이오테크 및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참가한다. 박준 siRNAGEN 테라퓨틱스 대표, 케이 옴스테드 나노 파마솔루션 설립자 겸 CEO, 김기환 메디히어 설립자겸 대표 등이 한국과 미국의 생명공학 생태계 연결과 나노기술, 그리고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직면한 이슈와 도전 등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19일에는 창업가와 스타트업 회사 관계자들을 위한 자금 조달과 IPO 전략 강의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 이민구 클리블랜드 애비뉴 매니징 파트너는 '식품 서비스 산업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가치사슬'을 주제로 강연하며, 존 남 스트롱 벤처스 매니징 파트너는 '금융위기 속에서 스타트업을 위한 생존 기금마련 방안'을 제시한다.

이밖에 스펜스 남 KSV 글로벌 이노베이션 매니징 파트너는 '투자자가 창업 자금 조달과 출구 전략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통해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한다. 개별 발표자의 강연 후에는 1시간 동안 패널토론 세션도 진행된다.

스폰서 포럼도 이어진다. 포럼에서는 손재권 더밀크 대표를 비롯해 이용관 대표(블루포인트 파트너스), 공경록 매니징 파트너(K2G 테크펀드), 정문 사무총장(한국혁신센터(KIC) DC), 이상헌 대표(후니버스 글로벌), 그리고 김길영 대표(신테카 바이오 USA) 등이 참석해 창업과 스타트업, 그리고 투자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IES 심포지엄 위원회 측은 "스타트업계의 모범 사례에 대해 배우고,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실제 스타트업 종사자들로부터 미국과 한국을 잇는 비즈니스 환경과 그 속에 숨어있는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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