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인터넷은 싱글 아닌 '멀티버스'... 지금 시작, 10년후 완성
[AWE 2022] 존 리치티엘로 유니티 CEO
“수많은 웹사이트가 인터넷을 구성하듯 수백만 개의 목적지가 메타버스 만들 것"
SF소설의 ‘메타버스'와 현실 ‘메타버스'의 차이
메타버스의 심장으로 불리는 유니티의 존 리치티엘로(John Riccitiello) 최고경영자(CEO)의 일성이다. 그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AR/VR 컨퍼런스 AWE 2022(Augmented World Expo)에 참석, 메타버스는 “대부분 3D이고, 대부분 상호적이며, 대부분 사회적이고 지속적인 실시간 차세대 인터넷"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인터넷은 문자에서 비디오로 크게 전환했고 많은 것이 디지털화됐지만, 오늘날 이 정의에 부합한 웹사이트는 약 2%밖에 안된다는 것이 리치티엘로 CEO의 시각이다. 오는 2030년 전에 이 정의에 부합한 웹사이트가 더 많아질 것이며, 이것이 메타버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년 뒤,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수백만 개의 메타버스 목적지를 통해 이 정의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웹사이트를 가진 사람들이 메타버스 목적지를 갖게 될 것인데, 이 모든 개별 목적지가 모여서 메타버스를 구성할 것이라는 말이다.
리치티엘로 CEO는 SF소설에서 말하는 메타버스와 현재 우리가 만들어가는 메타버스의 차이점을 짚었다. 닐 스티븐슨은 1992년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메타버스'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리치티엘로 CEO는 저자가 메타버스의 실제처럼 느껴지는 존재감과 몰입감을 잘 설명했지만, 몇 가지 틀린 것들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