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하락에 성장주 반짝...모건스탠리는 S&P500도 약세장 진입 경고

월요일(2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국채금리의 하락세에 기술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을 중심으로 회복 반등세로 돌아섰다. (다우 +0.70%, 나스닥 +1.29%, S&P500 +0.57%, 러셀2000 +0.70%)

장 초반 코로나 확산 우려로 중국 증시가 2년 만에 최악의 매도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도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회복 반전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최대의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봉쇄 우려에 한때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역시 오후 들어 회복했다.

위안화는 중국 경제의 가파른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며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시장 개입에 나섰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반면 미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연준의 긴축 기조로 힘을 받으며 초강세를 유지했다. 미 국채 역시 금요일의 매도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를 보이며 매수세가 유입,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지난주 2.975%에서 2.828%로 하락했다.

국채금리의 하락 반전에 월가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크레셋 캐피탈의 잭 아블린(Jack Ablin) 최고투자책임자(CIO)는 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리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오늘 보인 움직임은 추세의 반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투자 관리 책임자인 브라이언 프라이스(Brian Price) 역시 "많은 성장주가 그동안 너무 가혹한 매도세에 노출됐다."며 "우리가 이제 보는 것은 그 반대 추세의 시작일 수 있다. 장기 금리가 이제 막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는 성장주에 도움이 되는 경향이 있다."며 성장주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