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는 확진자에 WHO, 의료 시스템 붕괴 경고/ 부익부 빈익빈의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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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2.29 05:04 PDT
폭증하는 확진자에 WHO, 의료 시스템 붕괴 경고/ 부익부 빈익빈의 비트코인
(출처 : Shutterstock)

미국과 유럽 주요국, 2주만에 코로나 확진자 사상최고 수준으로 폭증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자 추세 계속될 경우 의료 시스템 붕괴 경고
비트코인 상위 1%가 전체 거래량의 27% 차지, 시스템 위험에 취약

전일(2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도 규제를 완화하는 정부 정책과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도세가 출회하며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 +0.26%, 나스닥 -0.56%, S&P500 -0.10%, 러셀2000 -0.66%)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2주 만에 두배로 급증하는 확산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새로운 변이의 증상이 경미하다고 밝혀지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규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완화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너무 빠르게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은 감염자 수가 57%가 급등했고 미국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영국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보고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 이동 제한 규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추가 통제를 꺼리면서 확산세는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에 WHO는 신규 확진자 사례가 지금처럼 계속 급증할 경우 의료 시스템이 붕괴위기에 놓일 것이라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다우지수는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의 낮은 거래량 속에 5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며 차익실현 매도세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을 포함한 종합 지표에 따르면 화요일(28일, 현지시각) 거래량은 연중 최저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버딘의 펀드매니저인 제임스 애시는 최근 코로나의 확산에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데이터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에 비해 경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언제나 팬데믹의 종착역이었다는 점."며 시장이 코로나의 종식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전일 발표된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20대 도시의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전년대비 가격 상승세는 전월의 19.1%와 비교해 18.4%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로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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