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미국 주식투자 하려면? “미국인 소비 패턴 읽어라”
미국형님 “한국 소비패턴 보고 미국 주식 투자하면 위험”
“보유주식의 분기실적 파악은 기본, 기업에 확신 있어야”
소비둔화와 규제에 따른 차이나 리스크,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까지.
주식시장을 흔드는 변수들이 산재한 가운데, 현명한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변동성이 큰 시장 분위기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시장에서는 어떤 성공방정식이 있을까.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CIO(최고투자책임자)는 18일(현지 시각) 오후 더밀크TV 라이브에 출연해 ‘성공 가능성이 큰 미국 주식투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비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는 소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리 CIO는 “한국과 미국의 소비패턴과 습관은 다르다. 한국 소비자의 심리와 패턴을 생각하고 시장을 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가령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미국인들의 구매 결정 패턴이 달라지고,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와 같은 기업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는 “가령 미국 경제가 나빠지고 미국인들이 수중에 돈이 없으면 맥도널드를 찾게 된다”며 “맥도널드 주식 보유자들은 ‘향후 경제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들이어야 한다”면서 소비패턴을 이해한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주식을 보유한 기업, 그리고 투자할 기업을 잘 이해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미국형님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분기실적과 그 트렌드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에 따라 분기별로 실적 트렌드가 다르기 때문에 트렌드를 잘 인지해야만 보유 주식에 대해 확신이 생긴다는 것.
이런 이유로 리 CIO는 유명인이나 유튜버가 선정한 주식을 무턱대고 사는 것을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소위 주식 전문가들이 찍어주는 주식 중에는 진짜 좋은 주식도 있다”라며 “그러나 문제는 투자자다. 좋은 주식을 보유했어도 장이 흔들릴 때마다 확신이 없어 손실을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