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도 대격변... AI는 소매업 트렌드를 어떻게 바꾸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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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5.01.31 09:33 PDT
美 소비도 대격변... AI는 소매업 트렌드를 어떻게 바꾸고 있나?
NRF2025 전시장 (출처 : NRF 웹사이트)

[뷰스레터플러스]
NRF2025서 주목한 '에이전틱 커머스'란 무엇인가?
AI는 유통 산업에 어떤 가치를 주는가?
"팔고 싶은가? 놀게 하라"... 소비 유통트렌드 톱3

미국에서는 정치, 경제산업, 사회 각 영역에서 '역대급'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소형 여객기가 군용 헬기가 충돌해 추락, 6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 사회 전반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민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이민세관국(ICE)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지난 29일(현지시간)까지 5,500명의 불법 이민자가 체포되었습니다. 불법 체류자의 추방은 당연한 조치처럼 보이지만, 이는 농업, 건설, 요식업 등 산업 전반에서 핵심적인 노동력을 담당하던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급격한 이탈을 의미합니다.  → 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 했습니다. 물가 비상에 금리 인하 '스톱' 버튼을 누른 것입니다. 높은 이자율이 유지되면서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스몰 비즈니스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구조 조정을 늦춰선 안되는 시점입니다. 

기술 분야에서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 쇼크가 미국 경제 산업을 단기간에 흔들어 놓았습니다. 딥시크는 AI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자부하던 미국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막대한 투자로 격차를 벌리는 미국 전략에 희의적 시선을 던지게 됐습니다. 그 여파로 나스닥이 급락하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800조 원 이상 증발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증시가 요동쳤습니다 

미국 내 거시 경제, 정치 정세, 그리고 글로벌 기술 업계 모두 불확실성이 가득한 2025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소비자들과 가장 밀접한 소매 유통업계는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요?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소매, 유통 박람회 NRF2025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유통산업 뒤흔들 '에이전틱 커머스'란 무엇인가

틱톡의 라이브 쇼핑 (출처 : 틱톡)

지난 1월 12~13일,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매·유통 박람회 ‘NRF 2025’에서는 AI 활용이 가장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전시부터 컨퍼런스까지, 업계 곳곳에서 AI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와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오프라인 매장이 디지털 커머스 확대와 매출 증대를 위한 중요한 접점이 되고 있었다는 점인데요. 많은 기업들이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테스트하고 있었습니다.

피치북은 올해 가장 주목받은 개념으로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를 꼽았는데요. 이 개념이 무엇이며, 업계에서는 이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요? 소매업계의 킬러 모델로 떠오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세요. 

👉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뭐길래?

AI는 유통 산업에 어떤 가치를 주는가?

H&M 그룹이 도입한 스마트 미러.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재고 관리 등을 지원한다. H&M은 인공지능(AI)을 공급망과 고객 모두에게 활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가 H&M을 위해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데이터를 통해 전체 가치 사슬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처 : H&M )

NRF 2025에는 아마존, 월마트 같은 글로벌 유통 대기업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 그리고 나이키, 아디다스 등 다양한 브랜드 기업들이 참여해 유통업계의 변화를 조망했습니다. 

큐레이트 리테일 그룹(Qurate Retail Group) CIO 캐런 에츠콘, 태피스트리(Tapestry) 옴니채널 담당 부사장 트랑 토, 그리고 H&M CDIO 엘렌 스반스트룀이 패널로 참석해 AI뿐만 아니라 생체 인식, 컴퓨터 비전, 환경 지능(Ambient Intelligence) 같은 혁신 기술들이 초개인화를 위해 어떻게 결합되고 있는지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기업들이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소매, 유통업 3대 유망기술은?

매출을 늘리고 싶은가? "고객을 놀게 하라"

(출처 : shutterstock)

올해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등장으로 모든 정책이 180도 바뀌고 있고, 전쟁 등 지정학적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계속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생존하고, 이익을 달성해야 합니다.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야 할 텐데요. 

카산드라 나폴리 WGSN 인사이트의 마케팅 이벤츠 책임자는 '놀이'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전략으로 꼽았습니다. 또 '분노'를 잘 다루는 기업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 놀이가 성공 전략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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