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왕' 록히드 마틴 CEO가 MWC에 나선 이유
[MWC 2023] 제임스 테이클릿 록히드마틴 회장 및 CEO 기조연설
●인간은 항상 국방 관련해 최종 의사결정을 할 것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유용한 정보로 전환 인간에게 선택지 제공
●록히드마틴은 미 국립해양기상청과 엔비디아와 협업
●공공과 민간 기관 모두 AI 윤리센터같은 조직이 있어야
●우주개발 관해선, 화성에 가려면 달부터 정복해야
지난해 흥행한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 매버릭'은 AI 등장으로 다크 스타 프로젝트가 해체된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비행기를 조종할 파일럿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과연 실제로 국방 분야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하게 될까?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제임스 테이클릿(James Taiclet) 록히드마틴 회장 및 CEO가 참석해 AI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먼저 ‘영화에 나오는 장면과 같이 국방 분야에 AI가 인간을 대신하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테이클릿 CEO는 “아니다”라며 “인간은 항상 국방 관련해 최종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라고 확답했다.
테이클릿 CEO는 ‘AI, 커뮤니케이션, 자율성'을 미래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키워드로 꼽았다.
록히드마틴은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AI 윤리 센터가 있다. AI는 인간이 효과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인간이 국방 플랫폼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한다.
그는 “모든 산업, 사업체, 정부 및 규제 기관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념화하는 초기단계에서부터 AI 윤리 센터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며 AI 기술 사용에 대한 윤리성을 강조했다. 공공과 민간 기관 모두 윤리적 AI 접근 방식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