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브랜드 가치 동시에 잡는 중고마켓 솔루션 : 마들렌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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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2.11.10 00:00 PDT
수익・브랜드 가치 동시에 잡는 중고마켓 솔루션 : 마들렌메모리 
브랜드를 위한 B2B 중고마켓 솔루션 '마들렌메모리' (출처 : 더밀크 송이라 )

[COMEUP 2022] 더밀크가 꼽은 스타트업 4
파타고니아・룰루레몬 등 브랜드가치 높은 기업의 공통점
중고사업에 필요한 기술・물류・운영 솔루션 통합 제공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2’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컴업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세계 스타트업과 투자사가 모여 교류한다.

‘컴업 2022’ 행사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베트남, 영국 등 19개국 250여명이 참여하며, 스타트업을 주인공으로 한 컨퍼런스, 컴업스타즈, 오픈이노베이션,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더밀크는 컴업2022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스타트업 중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은 5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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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룰루레몬의 공통점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등 Z세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사 브랜드 전용 중고마켓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으며 환경오염의 주범인 패션업계는 발빠르게 중고시장을 공략 중이다. 

대형 브랜드는 자사 중고마켓 운영으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동시에 중고 판매로 신규 매출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일수록 소위 품이 많이 드는 중고마켓을 직접 운영하는 일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중고제품 매입과 가격 책정, 물류, 고객응대까지 운영과정은 번거로운 반면 매출비중은 타 사업부문보다 적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브랜드들은 이를 대행해주는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중고마켓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스레드업(ThreadUP)’이나 ‘트로브(Trove)’ 등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파타고니아와 룰루레몬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역시 중고마켓은 전문 서비스에 운영을 맡긴다.

국내에도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지난 2월 패션 브랜드 전문 B2B 중고마켓 솔루션 ‘릴레이(Relay)’를 출시한 마들렌메모리다. 

(출처 : 마들렌메모리)

당근마켓에 없는 것 

중고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가격협상을 둘러싼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직접 배송에 따른 번거로움, 고가의 제품인 경우 진품 여부에 대한 의심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혹여라도 사기를 당해도 신고장치는 있지만, 피해액을 되찾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당근마켓이 택배거래보다 직거래를 권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릴레이는 유명 브랜드에 한해 이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운영한다. 

릴레이를 도입하면 브랜드는 온라인 중고마켓 운영과 이에 필요한 모든 물류 서비스와 재상품화, 고객응대 등 전 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캐쥬얼 브랜드 ‘럭키슈에뜨’, 프리미엄 아동복 편집샷 ‘포레포레’, 자전거 의류브랜드 ‘NSR’, 핸드백 브랜드 ‘쿠론’의 중고마켓을 운영 중이다. 

해당 브랜드의 중고 제품을 팔고 싶은 사람이 릴레이에 판매의향을 밝히면 직접 제품을 수거하고 가격을 책정한다. 판매 여부와 무관하게 판매자에게 즉시 해당 브랜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이후 제품 세탁과 수선 등 필요한 과정을 거쳐 중고마켓에 상품으로 등록하면 소비자들이 직접 물건을 보고 살 수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사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인 소비자들은 정품에 대한 의심 없이 저렴한 가격에 중고제품을 구입이 가능하다.

유재원 마들렌메모리 대표는 “릴레이를 이용해본 고객들은 하나같이 편리함을 최고 장점으로 꼽는다”며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현금으로 지급받는걸 더 선호할 수도 있지만, 해당 브랜드를 애용한다면 포인트로 받아 새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특정 브랜드는 100벌 이상 판매한 고객도 있다. 

기업은 중고마켓 운영에 따른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동시에 중고판매를 통해 포인트를 지급받은 고객이 자사몰에서 더 많은 상품을 구입하는 매출 증대 효과로 얻을 수 있다.

패션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5년간 패션 시장과 IT 사업을 경험한 유 대표는 “포인트를 받은 사람들은 포인트에 더해 추가 비용을 들여 새 상품을 구입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기업이 원하는 소비자직접판매(D2C)에 기여하는 동시에 정당한 명분으로 B급 재고를 판매하는 활로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 높은 중고거래 경험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은 덤이다. 

마들렌메모리는 지난 1월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프리A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투자유치를 통해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고 제휴처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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