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긴축 가속화 시사 / 오미크론 우려 완화 / ADP 고용보고서 / 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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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2.01 04:21 PDT
연준의 긴축 가속화 시사 / 오미크론 우려 완화 / ADP 고용보고서 / 레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제롬 파월 연준의장, '일시적' 인플레이션 전망 철회하고 긴축 가속화 시사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와 중증 확진자 시그널 아직 없어 우려 완화
미 최대 페이롤 기업 ADP의 11월 고용 현황 보고서

오미크론 변이가 글로벌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가득한 가운데 전일(11월 30일, 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은 시장을 흔들었다. (다우 -1.86%, 나스닥 -1.55%, S&P500 -1.90%, 러셀2000 -1.92%)

파월 의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전망을 철회하고 적극적으로 물가상승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고 달러 역시 강세로 전환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2년물 국채금리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수준의 상승폭을 이어갔다. 이는 실질적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매파적으로 전환할 것을 시장이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경제 둔화 우려는 그만큼 더 커졌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향하면서 경제 둔화 가능성에 베팅한 채권시장 투자자들로 인해 장단기 국채 금리차는 더욱 축소됐다.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인한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는 경제침체의 전조로 인식된다.

전일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의 초대 국장인 리차드 코드레이가 12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랜달 퀄스 대신 연준의 부의장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소식 역시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드레이는 과거 주택 담보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강한 규제를 선호하는 인물로 파이낸셜 섹터가 이 소식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시장의 두려움은 완화되는 모습이다. 남아프리카에서의 확진자 추세가 다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증상 역시 경미하다는 소식이다. 미 식품의약국(FDA)가 머크(MRK)의 실험적인 코로나 경구 치료제를 곧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 역시 시장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되고 연준의 긴축 기조를 받아들이면서 회복 반등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는 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상승 마감했고 유럽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선물시장이 270포인트 가량 상승 출발했고 나스닥은 1.27%의 상승세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오늘 시장은 미 경제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함께 미 최대의 페이롤 기업인 ADP의 고용현황 보고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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