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회복+금리급등에 '금융' 섹터 강해진다. 톱픽은?
두 달간 신규 고용 188만의 서프라이즈로 국채 금리 급등
성장에 민감한 시장금리의 반등에 파이낸셜 섹터 2개월 보합세 상향돌파
S&P500의 평균 주가보다 낮은 저평가된 가치주
미 노동부가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한 '고용지표'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7월의 고용 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94만 3000건이 증가했다고 밝힌 것. 지난 6월의 고용 상황도 전월의 85만건에서 94만건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어 두 달간 미국의 고용이 200만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용은 미국 정부와 금융 당국이 관리하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에 자산시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성장에 민감한 미 국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실제 이번주 1.15%까지 하락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29%까지 상승했다. 고용 회복으로 인한 경제 성장과 금리인상 가능성에 채권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난 탓이다.
고용의 회복은 성장의 가능성 뿐 아니라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 매파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당장 타이트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달러가 강세로 전환했으며 2년물 금리 역시 0.21%로 2023년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했다.
한동안 성장둔화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하락하던 국채 금리가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면서 당장 금리인상에 수혜를 받는 파이낸셜 섹터가 반응하고 있다.
파이낸셜 섹터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2개월간의 보합세를 강하게 돌파했다. 6월 이후 금리 하락세에 부진하던 가치주로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