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AI 하드웨어 수요 폭발...아이폰이 수혜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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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1.18 13:20 PDT
BofA, "AI 하드웨어 수요 폭발...아이폰이 수혜 받을 것"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1월 18일
예상보다 견고한 데이터로 금리인하 전망 완화
건축허가 및 신규 실업수당 청구 등 주요 데이터 발표
OPEC, 향후 2년 동안 견고한 석유 수요 유지될 것으로 전망

🖋더밀크의 ITK(In The Know)

뉴욕증시가 최근의 부진을 딛고 오랜만에 강력한 상승세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어제의 회복세는 주시할만합니다. S&P500은 중요한 지지선이었던 20일 이평선에서 하락세를 딛고 강력한 매수세로 긴 꼬리를 만들어내며 추세를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경제 데이터는 이제 다시 배드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포커스가 연준으로 향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옅어졌기 때문입니다.

다행이라면 반대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더 강해졌다는 점입니다. 어제의 소매판매 데이터에 이어 오늘 주택 데이터와 실업수당 청구 지표는 미국 경제가 굉장히 탄력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기업과 월가도 이에 힘을 보태는 모습입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는 강력한 4분기 실적으로 반도체 산업 전체를 끌어올렸습니다.

빅테크의 리더 애플 역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오랜만에 힘을 냈습니다. BofA는 향후 생성AI 기능이 포함된 하드웨어가 시장에 속속 소개되고 이것을 애플의 아이폰이 주도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과 아이폰의 결합이 향후 3년 동안 아이폰의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애플의 성장성이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S&P500은 상당히 긍정적인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오늘의 저점을 지킨다면 사상 최고가 경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다만 오늘 상승세가 이전과는 다르게 시장의 폭이 좁았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하락의 불씨는 남아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 Finviz)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금리인하 전망: 예상보다 강력한 12월 소매판매 데이터에 이어 연준의 미국 경제 현황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강력한 소비자 지출이 최근 몇 주 동안 경제를 촉진시켰다"고 평가. 3월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은 50%대로 하락.

2. 경제지표: 강력한 경제 데이터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완화된 가운데 주요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건축허가 및 주택착공, 신규 실업수당 청구, 필라 연은의 제조업 지수 발표.

3. OPEC 전망: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향후 2년 동안 원유 수요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미국은 노스다코타 주의 겨울 폭풍으로 석유 공급이 급감. 파키스탄과 이란의 분쟁으로 공급 우려 심화.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애플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과 TSMC의 강력한 실적으로 반도체 지수가 시장을 이끌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 (다우 +0.54%, S&P500 +0.88%, 나스닥 +1.35%)

국채금리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 데이터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옅어지며 상승,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4%로 상승, 달러는 유로화 약세와 금리인하 전망 완화에 힘입어 강세.

국제유가는 OPEC의 견고한 수요 전망과 지정학적 우려, 그리고 미국의 겨울폭풍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강세 전환. 크루드유는 배럴당 73달러로 0.73%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로 0.4% 상승. 금은 달러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상승.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점점 더 옅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폭풍을 헤쳐나가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억눌린 수요로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연착륙이 눈 앞에 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애플(AAPL): 최근 중국의 수요둔화에 대응한 가격인하 등으로 하락했던 애플은 BofA가 향후 인공지능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애플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20% 이상의 상승여력을 지닌 목표가를 제시하며 강세.

디스커버 파이낸셜(DFS):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는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익은 잠재적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의 증가로 크게 감소하며 전년 동기의 주당순이익 3.74달러와 비교해 1.54 달러를 기록하며 개장 전 7% 하락.

허츠(HTZ): 모건스탠리는 자동차 렌탈 회사 허츠가 최근 전기자동차 2만 대를 매각하기로 한 결정을 높게 사며 효율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향후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 평가. 모건스탠리는 이에 허츠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

스피릿항공(SAVE): 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은 젯블루(JBLU)와의 인수합병이 실패한 이후 낙진이 계속되며 5% 이상 하락. 씨티그룹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35%의 하락위험이 있는 주당 13달러에서 4달러로 하향 조정.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투자은행 울프 리서치의 매수 의견으로 개장 전 4% 상승. 울프 리서치는 "2분기 연속 감산과 부정적인 사전 발표가 3분기 회계연도로 향하는 주식의 위험을 상당부분 덜어냈다."고 평가.

✔ 포커스 기업: 애플(AAPL)

최근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해 주력 상품들의 수요 둔화로 인한 주가 하락세를 겪는 가운데 향후 생성AI의 수혜를 받아 새로운 성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생성AI 기능을 요구하는 하드웨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가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BofA는 이에 애플의 투자의견을 이전의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상승 여력 23%의 목표가 225달러를 제시했다.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노트를 통해 "올해와 내년 생성AI 기능을 도입할 수 있는 최신 하드웨어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다년간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가 더 강해졌다."며 여전히 애플의 설치 기반 기기의 상당수가 아이폰11이라는 점에서 기기를 바꾸려는 수요가 강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모한은 애플이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인 iOS 18부터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한은 이런 기대로 2024년부터 2025년, 그리고 2026년 3년간의 아이폰 판매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최근의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에도 큰 무게를 두지 않았다. 모한은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아이폰 생산량이 증가하고 3월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총 주문의 변화는 없다."며 중국의 약세가 다른 나라의 강세로 상쇄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또한 애플의 수익이 서비스로 더 전환됨에 따라 성장이 가팔라지고 설치 기반에서 더 나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전 프로의 공간 컴퓨팅 역시 "시간이 지나며 아이패드의 발전 속도를 능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BofA 전망,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아이폰 판매 및 매출 전망 (출처 : BofA 글로벌 리서치 )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12월 건축허가: 전월 1.467M vs 예상 1.480M vs 실제 1.495M

12월 주택착공: 전월 1.565M vs 예상 1.426M vs 실제 1.460M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전주 203K vs 예상 207K vs 실제 187K

1월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 전월 -12.8 vs 예상 -7.0 vs 실제 -10.6

주간 오일 재고량: 전주 1.338M vs 예상 -0.313M vs 실제 -2.492M

미국의 노동시장이 놀라운 수준의 회복력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주 18만 7천건으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20만 7천건을 크게 하회했다. 이는 전주 대비 1만 6천명이나 낮은 수준으로 2022년 9월 24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청구받고 있는 실업자들의 수도 180만 6천건으로 시장 추정치보다 2만 6천건이나 낮게 집계됐다. 연준의 긴축으로 인해 높은 금리와 물가가 기업 이익을 헤치고 있음에도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치열한 노동시장에서 인력을 유지하고 더 많은 임금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상무부가 발표한 주택시장의 데이터도 긍정적인 신호를 발산했다. 미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건축허가와 주택창공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건축허가는 149만 5천건으로 추정치였던 148만건을 앞섰고 주택착공 역시 146만건으로 142만 6천건의 추정치를 상회했다.

미 연준의 경제 보고서인 베이지북 역시 미국 경제가 최근 "활동에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하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임금압박이 완화되는 '냉각의 조짐'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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