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생 사업이 뜬다... 레드우드, 10억 달러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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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 Han 2023.09.03 15:47 PDT
배터리 재생 사업이 뜬다... 레드우드, 10억 달러 투자유치
EV 자동차 배터리가 환경 오염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업체들이 재활용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배터리 재생 사업이 빅비즈니스가 되고 있다. (출처 : https://phys.org/)

[EV 배터리 혁명]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부상
실리콘밸리 레드우드 머터리얼즈, 시리즈D 10억 달러 투자 유치.
구리와 코발트를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폐루프 배터리 생산망 구축'에 탄력

최근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미국 내 수요가 늘어나자 재활용 금속과 관련 재료 시장도 커지고 있다. 코발트 등 사용된 배터리로부터 원재료를 재활용, 셀 제조 업체에 다시 제공하는 이른바 ‘순환 공급망’ 시장이다. 특히, 리튬 이온 배터리 원재료를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배터리 독립을 독립을 위해서도 중요해졌다.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전 CTO JB 스트라우벨(JB Straubel)이 설립한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battery recycling startup) 레드우드 머터리얼즈(Redwood Materials)는 시리즈D라운드에서 1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것.

지난 2017년 스트라우벨이 창업한 설립된 이 회사는 재활용된 배터리로부터 원재료(리튬, 코발트, 니켈 등)를 뽑아내 리튬 이온 셀 제조 업체에 공급하는 이른바 순환 공급망 기업이다. 재활용 수거, 저장, 재료별 재활용, 수중 금속 정제, 배터리 부품 재제조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네바다 주 카슨시티에 있는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셀 생산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레드우드 머터리얼즈는 시리즈D라운드에서 기업 가치 50억 달러로 1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이번 투자금 유치로 머티리얼즈의 총 자기 자본은 20억 달러가 됐다. 이번 라운드에는 골드만삭스, 캐프리콘 임팩트 펀드(Capricorn’s Technology Impact Fund), 마이크로소프트 기후 투자 펀드(Microsoft Climate Innovation Fund) 등이 참여했다.  

레드우드는 이 투자금을 사용, 배터리 재생 부품 생산 용량을 늘리고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만든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배터리 소재를 구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배터리의 대부분 재료는 중국에서 공급되거나 생산된다. 이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도 배터리 공급망 미국 내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만들었다. 

전기차 공급망 관련 전문 기관 벤치마크 미네랄(Benchmark Mineral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리튬과 코발트의 각각 59%와 75%를 처리하고 정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캐나다와 미국을 합친 것보다 3%와 3.5%가 더 많았다. 리튬과 코발트는 리튬 이온 배터리 부품인 음극재(Cathode)를 생산하는 핵심 물질이다. 현 추세로 가면 중국은 오는 2030년 글로벌 양극재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드우드는 중국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배터리 폐루프 공급망(closed-loop supply chain)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조만간 양극 동박(anode copper foil) 생산을 위한 175에이커 규모 재활용 시설을 네바다 스팍스(Sparks) 지역에 지을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 상당수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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