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사용료 내면, 오징어게임도 없다" 넷플릭스의 반박
[MWC 2023]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 기조연설
●피터스 CEO, "망 사용료 세금은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
●넷플릭스는 지난 5년 동안 콘텐츠에 600억 달러 투자
●망 사용료 부과는 작품 투자 위축하고, 지역 창작 커뮤니티에 타격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 한국 작품을 시청
●망 사용료는 부당한 통행세인가 정당한 분담금인가?
그렉 피터스(Greg Peters) 넷플릭스 공동 CEO는 망 사용료를 부과할 경우, 콘텐츠 투자, 제작 퀄리티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제공 업체(CP)가 망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주장에 대한 반격이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문화유산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피터스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전날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의 기조연설을 인용하며 “나도 (망 사용료 부과가) 이분법적인 선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MWC 2023 첫날에 이어 둘째 날까지도 '망 이용료'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을 해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콘텐츠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투자해 왔다. 더 훌륭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제작자의 예술적 비전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 세계 160개 이상의 통신사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와도 상업적 파트너를 맺어 넷플릭스를 소비자 상품에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세금을 부과해 네트워크 인프라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그는 “그런 세금은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망 사용료 부과 시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지역 창작 커뮤니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