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금리인상 기정사실? ... 연준 "인플레 못 잡으면 빠르게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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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1.24 15:22 PDT
세 번 금리인상 기정사실? ... 연준 "인플레 못 잡으면 빠르게 올려야"
(출처 : ShutterStock)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연준 위원들 한결같이 '인플레이션' 우려 표명
인플레 목표보다 높으면, 긴축속도 높이고 금리인상 시사
12월 통화정책회의서 긴축 속도 빠르게 가져갈 지 결정

연준이 긴축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24일(현지시각) 발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연준 임원들이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표명하며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향후 경제 지원책을 모두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11월 회의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보다 계속 높게 유지가 될 경우 자산 구매 속도를 조정하고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많은 참가자들이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1월 통화정책회의가 완료된 이후 발언한 연준의 관리들은 한결같이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상승하고 있음을 우려한 바 있다. 최근에는 리차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긴축 속도를 높이고 빠르면 내년 여름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해야 함을 시사하면서 채권시장이 급등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지만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질 것을 시사했다. 이는 시장에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유지 가능성으로 다가왔다. FOMC 회의 이후 미 국채금리가 하락을 거듭한 것은 채권시장의 안도를 의미했다.

하지만 10일(현지시각) 30년만에 최대 수준의 상승폭을 보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황을 뒤집는 촉매제가 됐다. 물가가 일시적인 아닌 광범위하게 상승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이면서 연준의 스탠스 역시 빠르게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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