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디스토피아의 악몽인가?

reporter-profile
김영아 2021.12.16 00:06 PDT
메타버스, 디스토피아의 악몽인가?
메타버스가 떠오르면서 부정적인 측면 또한 드러나고 있다. (출처 : Shutterstock)

[뷰스레터 플러스] AR, 홀로그램 메타버스 스타트업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트렌드 전도사,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

2021년이 저물어갑니다. 올해 백신이 나오면 코로나19가 끝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게 된 게 가장 놀랍고 아쉽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돼 암호화폐, NFT, 일상적 재택근무, 헬스케어 발전 등이 일어났습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리서치를 하다 보면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2021년을 규정하는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는 ‘메타버스(Metaverse)’ 일 것입니다. 올해는 더밀크도 스타트업 포커스 45호, 뷰스레터 253호 등 메타버스 주제의 레터를 여러번 보내드렸습니다. 이 분야에 펀딩 규모가 커지고 기술 발전이 빨랐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는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세컨라이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시대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기술은 존재했습니다.

현실과 이질감 없이, 여러 감정과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지금의 메타버스 붐을 만들었는데요. 5G LTE의 보급과 3D 렌더링 기술이 저렴해지면서 피로를 줄이면서도 실감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는 일상과 단절 돼 가상현실 속에서만 놀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 리얼 라이프와 연결 돼 일상을 돕고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어야 생겨날 것입니다.

'포켓몬고'를 만든 나이앤틱의 존 행키(John Hanke)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세상과 단절된 디스토피아가 되서는 안된다. 세상이 끔찍해서 모든 것을 차단하기 위해 디지털 기기에 접속해 유일한 휴식과 안도를 찾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니다"며 "메타버스는 인류를 돕기 위해 존재하는 기술이 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행키의 견해가 메타버스의 전부는 아니지만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스타트업 포커스에서는 메타버스 기술을 실제 생활과 연결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개발하는 홀로그램과 증강현실(AR)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