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너레이티브 AI 인가?... 10대 영역 지형도 분석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a16z에서 활동하는 귀도 아펜젤러(Guido Appenzeller) 특별 자문위원은 최근 발간한 글에서 “AI(인공지능) 모델은 프로그래머를 대체하기 전 예술가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예술은 인간의 독창성에 기반한 고유 영역, 즉 AI가 대신할 수 없는 분야로 여겨졌는데, 그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 인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VM웨어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테크 구루가 이런 말을 한 배경은 무엇일까. 근거는 분명하다. AI, 그중에서도 ‘제너레이티브 AI(Generative AI·생성 모델)’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의 수준, 발전 속도가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것. 실제로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귀도 아펜젤러와 비슷한 관측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가장 놀라운 데이터 중 하나는 ‘깃허브(GitHub)’ 저장소 스타(Star, 일종의 즐겨찾기) 숫자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깃허브에서 소스코드 저장소(repository)를 참조해 개발에 활용하는데, 문자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text-to-image)하는 오픈소스 제너레이티브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의 스타 숫자가 수직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