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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USD)가 약해지고 있다. 미국 경제는 최근 지속해 금리를 인상했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진퇴양난에 처했다. 인플레를 잡기 위해선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하지만, 은행 유동성 위기, 부채한도 협상 등으로 압력이 가중된 탓. 이에 시장에선 달러 강세를 일컫는, 이른바 ‘강달러’ 현상은 수그러들고, 유로화(EUR), 위안화(CNY), 스테이블코인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했던 유럽은 최근 금리를 인상하면서 유로화에 대한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 현상은 언제까지, 어떻게 지속될까?
Sejin Kim 2023.05.09 06:58 PDT
환율은 각국 통화 간 교환 비율이다. 환율은 금리, 주가와 함께 돈의 시세와 흐름을 알려주는 3대 시장지표 가운데 하나다. 일반적으로 환율은 세계 최대 기축통화인 달러를 기준으로 ‘원/달러’ ‘유로/달러’ ‘엔/달러’처럼 비교 대상을 묶어 상대적 교환 비율을 함께 표기한다. 원 달러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변동되면 ‘원 달러 환율이 올랐다’고 한다. 이는 원화 가치가 달러에 비해 떨어져 ‘원화가 (평가)절하됐다’ 또한 ‘달러 강세’라고 한다. 환율이 내리면 1달러를 구매하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원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달러의 상대적 가치가 떨어지고 원화의 가치는 절상이 되어 ‘달러 약세’가 되는 것이다.한국은 환율에 민감한 국가다. 내수 위주의 경제가 아니고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올라 제조 원가가 오르지만 수출 가격에는 경쟁력이 생겨 유리하다. 반대로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원화 가치가 올라가 수입품 구매력은 올라간다.결국 각국 통화도 시장경제의 논리에 따라 수요, 공급에 의해 환율이 결정된다. 즉 세계 각국의 돈이 거래되는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식이다.환율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다양하다. 경제성장률, 물가, 경상수지, 금리, 주가 등 여러 경제변수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반대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수출이 증가해 달러를 많이 벌면 한국 외환 시장에 달러가 많아 환율이 떨어진다(원화가치 절상). 한국은행이 원화를 많이 찍어 시중에 돈을 많이 풀면 원화가 넘쳐 상대적 가치인 환율이 오르는(원화가치 절하) 식이다.
Youngjin Yoon 2022.03.21 01:2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