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응 “AI는 새로운 전기… 애플리케이션에 기회 있다”
“인공지능(AI)은 이 시대의 새로운 전기(electricity)입니다.”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각) UKF 82 스타트업 서밋 행사 기조연설에서 “AI는 전기 같은 범용 기술(general purpose technology)”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기가 다양한 산업, 용도로 활용되는 것처럼 AI 역시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AI 기술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할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 교수는 “발전소 건설은 훌륭한 사업이지만, 가전제품 혹은 전기로 구동되는 다른 모든 사업만큼 좋지는 않다”며 “AI 비즈니스 역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는 AI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등 인프라 기술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그 위에서 작동하는 앱이나 서비스의 시대가 열린다는 주장이다.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응 교수는 2018년 1억7000만달러(약 2490억원) 규모의 AI 펀드를 설립, 유망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2011년 구글의 사내 AI 연구 조직인 구글브레인 설립에 참여했고, 2012년 온라인 공개 수업 플랫폼 ‘코세라(Coursera)’를 창업하기도 했다. 작년 4월부터는 아마존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개최된 UKF(United Korean Founders) 82스타트업 서밋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인 창업자, 투자자, 업계 관계자들이 실리콘밸리에 모이는 행사다. 이기하 사제파트너스 대표, 정세주 눔 의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올해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 폭스극장에서 개최, 약 1300여 명이 참여했다.오전에는 28개 스타트업이 발표를 진행했고, 오후부터 진행된 서밋에서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응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